배구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AVC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세자르호는 이미 침몰하고 있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항저우 사범대학교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 중국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조 8강리그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2-25, 21-25, 16-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에게 허탈한 2-3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네팔을 이기면서 8강에 올랐지만 중국에 패하면서 2패를 기록, 북한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1세트부터 한국은 중국에 압도를 당했다. 공격에서 강소휘가 고군분투했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전체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은 답답해졌고 범실도 늘어났다. 2세트는 팽팽한 경기를 펼치는 듯했으나 결국 세트를 내줬고 3세트마저 그대로 중국이 가져가며 완패를 당했다.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에 그친 건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처음이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AVC
문제는 비단 대회에서만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세자르 감독은 2022년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이 은퇴하면서 강제적으로 세대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몇 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2년 연속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전패,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탈락, 2024 파리올림픽 예선 7경기 전패, 그리고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까지.
도저히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현실이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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