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뛰고 목청껏 노래 부르며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 만끽한 오지환
[마이데일리 = 부산 유진형 기자] "오오오오오 무적 LG, 승리의 함성을 다 같이 외쳐라. LG의 승리를 위하여~"
LG 트윈스 캡틴 오지환은 진심이었다. 그는 그 누구보다 큰 소리로 팬들과 함께 응원가를 불렀고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한 채 점프하며 야구 인생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지난 3일 NC와 KT가 나란히 패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LG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LG는 세리머니를 시작하기 전부터 들뜬 모습이었다. 그리고 평일 원정 경기임에도 수많은 LG 팬들은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 우승 세리머니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에 승리한 선수들은 챔피언 티셔츠로 갈아입고 챔피언 깃발을 흔들며 그라운드로 나와 팬들에게 인사했다. 전광판에는 '2023 KBO 리그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글자가 떴고 LG 팬들은 환호했다. 일부 팬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LG 트윈스 2023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문구와 승리를 향해, 하나의 트윈스! 팬과 하나 되어 이뤄낸 결과!'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쳤고 우승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상기된 선수들의 얼굴을 보면 얼마나 기쁜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챔피언만의 특권 모자 던지기를 했다. 차명석 단장과 염경엽 감독, 그리고 LG 선수단은 구호와 함께 하늘 높이 모자를 던졌고 팬들은 함성으로 축하했다.
이어 오지환이 "통합우승까지 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고 염경엽 감독과 모든 선수는 어깨동무하고 팬들과 함께 응원가 '승리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특히 오지환은 세리머니에 진심이었다. 목청껏 팬들과 함께 응원가 떼창을 함께하며 LG 캡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멀리 부산까지 내려온 LG 팬들은 오지환의 진심에 감동했고 오지환의 이름을 연호했다.
한편 LG는 오는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종료 후 다시 한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수여식은 다음주 잔여 경기 일정이 발표된 뒤 마지막 홈 경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팬들과 함께 '승리의 노래'를 떼창하며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LG 선수들 / 부산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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