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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주드 벨링엄(20·레알 마드리드)이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휩쓸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2023-24시즌 조별리그 2차전이 모두 끝난 시점에서 이주의 골 후보자와 이주의 선수 후보자를 발표했다. 벨링엄은 두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주의 골 후보에는 벨링엄을 비롯해 브루마(브라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파비안 셰어(뉴캐슬)가 선정됐다. 이주의 선수 후보는 벨링엄과 브루마(브라가),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스무스 회이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경쟁한다.
벨링엄은 4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나폴리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최전방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가 공격을 이끌었고, 벨링엄이 바로 아래서 공격을 지원했다.
1-1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전반 34분에 벨링엄이 하프라인 바로 아래서 공을 잡고 전진했다. 벨링엄은 잠보 앙귀사,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의 추격을 뿌리치고 나폴리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했다. 레오 외스티고르와 나탄의 육탄방어도 가볍게 피했다. 벨링엄은 오른발 슛으로 나폴리 골문 구석을 갈랐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를 가볍게 농락했다. 이 득점은 벨링엄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2번째 득점이자, 공식전 8번째 득점이다. 미드필더 벨링엄은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나폴리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벨링엄이 겨우 20살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벨링엄은 마치 30살 선수처럼 노련하게 플레이한다. 성격도 노련하다. 경기 집중력이 우수하고,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20살 선수답지 않다”며 극찬했다.
벨링엄 맹활약에 힘입은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전 전승을 거둬 C조 단독 1위를 질주한다. 브라가, 나폴리(이상 승점 3)가 2위와 3위에 있고, 우니온 베를린(승점 0)은 4위에 머물렀다.
벨링엄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도르트문트를 떠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잉글랜드 국적 미드필더다. 벨링엄 영입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가 쓴 이적료는 1억 3400만 유로(약 1900억 원)에 달한다. 벨링엄은 옛 지네딘 지단 등번호인 5번을 건네받았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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