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야구가 일본을 잡고 분위기를 올렸다. 중국을 잡으면 대회 4연패 도전이 가능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사오싱 베이스볼&소프트볼 스포츠센터-베이스볼 필드1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첫 경기서 일본을 2-0으로 이겼다. 슈퍼라운드 전적은 1승1패.
한국은 예선라운드 B조서 홍콩을 9-0 8회 콜드게임 승리, 태국을 17-0 5회 콜드게임 승리로 끝냈다. 그러나 마이너리거를 총동원한 대만에 0-4로 완패하며 조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슈퍼라운드에선 대만과 따로 대결하지 않고 예선라운드 1패를 안고 순위를 가린다.
일본도 A조서 중국에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예선라운드 2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이나 이날 질 경우 결승 진출은 사실상 무산되는 상황. 벼랑 끝 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박세웅이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2볼넷으로 일본 사회인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러나 한국도 일본 우완 선발 카요 슈이치로에게 고전했다. 슈이치로는 5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했다.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이 좌우는 넓었고 높낮이는 낮았는데, 두 투수에게 공정하게 적용됐다.
결국 0의 행진이 6회초까지 진행됐다. 한국은 4회말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번트안타와 윤동희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윤동희가 2루 도루에 실패했고 문보경의 강습 타구를 슈이치로가 직접 잡아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한국은 6회말에 균열을 냈다. 주장 김혜성이 선두타자로 등장, 중전안타를 날렸다. 일본 중견수 사사카와 세이푸가 포구 과정에서 한 차례 펌블을 했다. 그 사이 김혜성은 재빨리 2루에 들어가며 찬스를 잡았다.
최지훈이 침착하게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1사 3루 찬스. 후속 노시환이 힘을 들이지 않고 가볍게 좌익수 선제 결승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후 7회 마운드에 올라온 최지민이 1사 1루서 더블플레이를 이끌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한국이 7회말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주원이 좌중간 2루타를 쳤다. 김형준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성윤이 1루 땅볼을 치고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했으나 아웃됐다. 그리고 박영현이 8회에 올라와 실점하지 않았다. 2사 2루 위기를 잘 넘겼다.
그러자 한국은 8회말에 귀중한 쐐기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혜성의 볼넷과 최지훈의 희생번트로 찬스를 잡았다. 윤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노시환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9회초가 최대 위기였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박영현이 기타무라 쇼지를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타슈히코 사토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 마루야마 마사이를 2루 땅볼로 잡았고, 사사가와 코헤이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고 경기를 끝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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