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IA 선수들/수원=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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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과 김도영 유니폼 상의/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가 추석연휴를 끼고 치르는 원정 12연전을 쉼 없이 달려왔다.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소득 없이 광주로 돌아갈 위기다.
KIA는 지난달 26일부터 원정 12연전에 돌입했다. 지난달 28일까지 더블헤더를 낀 NC 원정 4연전을 시작으로 키움과의 고척 원정경기, SSG와의 인천 2연전에 이어 3일부터 5일까지 역시 더블헤더를 낀 KT 원정 4연전을 소화했다.
김도영/수원=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도영과 이창진/수원=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중간성적은 5승6패다. 좋은 성적은 아니어도 최악의 결과는 아니다. 그러나 순위다툼은 상대평가다. 작년 통합우승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비틀대던 SSG가 KIA와의 주말 대회전서 연이틀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챙기더니 3~5일 NC와의 홈 3연전마저 싹쓸이했다.
KIA로선 SSG와의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내주면서 2경기로 밀려난 뒤 KT와 2승2패로 잘 싸웠다. 나성범, 최형우, 최원준, 최지민에 이어 박찬호까지 빠진 걸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 SSG가 3연승을 더하면서 승차가 2경기서 4경기로 더 벌어졌다.
사실상 KIA의 5강 꿈이 멀어지는 분위기다. KIA는 6일 LG와 잠실에서 원정 12연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후 8경기 중 두산과의 잠실 1경기를 제외하면 전부 홈에서 한다. 컨디션 관리가 용이한 장점은 있지만, 부상과 아시안게임 차출이 겹치면서 객관적 전력이 너무 떨어진 게 사실이다.
9경기 남았는데 4경기 차.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나마 NC가 최근 6연패하면서 SSG와 공동 4위가 되긴 했다. 마침 KIA는 NC와 광주에서 2경기가 남아있다. 그게 며칠인지 발표는 안 됐지만, KIA로선 NC에 2경기 차로 추격하면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만드는 것도, 동률까지 가는 것도 기적이 필요해 보인다.
최원준과 최지민은 8일 귀국해 9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그러나 그날 광주 삼성전에 나가는 건 어렵다고 봐야 한다. 이래저래 마지막까지 전력을 끌어올린 채 경기를 치르기 어려운 환경이다. 결국 SSG가 잘해서 간격이 벌어진 것인데, 이걸 KIA를 탓하기도 어렵다.
지난달 30일~1일 인천 2연전 연패가 너무나도 치명적이고, 박찬호마저 시즌 아웃되니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허탈할 수밖에 없다. 라인업의 무게감은 점점 떨어진다. 김도영이 5일 경기서 홈런도 치고 도루도 했지만, 뭔가 동력이 부족해 보인다.
KIA 선수들/마이데일리
KIA 선수들/마이데일리
뉴 타이거즈를 표방하고 2022시즌 새롭게 출범한 KIA. 2년간 달려온 결과 포스트시즌은 단 1경기로 만족할 위기다. 중간 평가와 결산이 필요한 시기가 다가온다. 특히 올 시즌 유독 부상자가 속출한 것에 대한 구단 내부적인 검토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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