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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드라마 '토지', '개국', '달동네'에서 활약했던 왕년의 액션 스타 배우 백찬기가 근황을 공개했다.
백찬기는 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낚시용품 판매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백찬기는 수첩을 꺼내 책상 앞에 앉았다. 그런데 그의 수첩에는 생활고에 시달린 흔적이 역력했다. 알고 보니 여러 카드 회사에서 대출을 받았다가 끝까지 갚지 못한 탓에 지난 8월 파산 신청을 한 상태라고.
이에 대해 백찬기는 "'사람이라는 게 이렇게 꽉 막히고 어렵고 힘들 때 생을 마감하는구나' 하는 걸 절실히 느꼈다"며 한때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딸이 제 카드로 대출을 받아 3, 4개월은 잘 내더라고. 그런데 5개월째부터 안 갚아서 제가 70%는 막아줬다"며 "내년 2월이 만기다. 그런데 올해 8월에 봤는데 도저히 제가 갚아 나갈 능력이 없어. 그래서 파산 신청을 하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혼 후 힘들게 두 아이를 키우는 딸을 모른 척 할 수 없어 생활비에 손주들 유학 자금까지 보탰다는 백찬기. 하지만 대출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급기야 집 보증금까지 빼주게 됐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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