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일본의 니시카와 준(21·사간 도스)의 왼발을 경계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의 최종 관문이다. 황선홍호는 예선을 3연승으로 가볍게 통과한 후 토너먼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었고 8강에서는 개최국 중국에 2-0으로 승리했다. 난적 우스베키스탄을 4강에서 만났으나 정우영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일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일본은 16강에서 미얀마에 7-0 대승을 거뒀고 8강에서 까다로운 북한을 만났다. 하지만 일본은 북한을 2-1로 꺾었고 4강에서는 이란을 탈락시킨 이변의 주인공 홍콩을 4-0으로 완파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어린 선수들을 다수 포함시켰다. 이는 2024 파리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아시안게임을 테스트 무대로 삼아서 기량이 확인된 선수를 파리로 데려간다는 계획이다.
황선홍호는 여러 유망한 선수 중 니시카와에 대한 경계를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니시카와는 왼발을 주무기로 삼는 테크니션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주로 맡으며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킥 능력으로 공격을 이끈다. 또한 영리한 움직임으로 동료들에게 공간을 제공한다. 즉, 황선홍호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망)과 유사한 스타일이다.
왼발을 사용하며 킥과 패스에 강점이 있다는 것과 함께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다는 점도 유사하다. 니시카와는 17살인 2020년에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았다. 일본 17세 이하(U-17) 대표팀으로 활약하면서 라이프치히도 니시카와를 눈여겨봤다.
니시카와는 이번 시즌 세레오 오사카에서 사간 도스로 임대를 가 활약 주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은 홍콩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결승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니시카와는 아예 휴식을 취하면서 결승전을 대비했다. 수비를 한 번에 무너트릴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결승전을 위해 체력 안배도 한 만큼 경계를 놓쳐서는 안 되는 대상이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