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부산 노한빈 기자] 배우 윤여정이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후 변화를 이야기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 시어터에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윤여정' 스페셜 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영화 '미나리'(2020)로 제93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파친코'(2022)에서 선자 역으로 뜨거운 울림을 전한 바 있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여정'에서는 인간 윤여정으로서의 따뜻한 모습과 함께 멋진 어록들을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날 윤여정은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수상 이후 국내 인터뷰를 한 번도 갖지 않았다는 말에 "인터뷰 자리를 피했다. 자랑도 아니고 흉도 아니지만 제가 말을 잘 거를 줄을 모른다"고 밝히면서 "수상에 대해 인터뷰하는 게 되게 겸연쩍고 제 시대에는 겸연쩍어하는 게 겸손이었다. 수상은 저한테 행복한 사고 같은 거였다. 그거에 대해서 어쩌구저쩌구 하는 것도 우수워서 피해왔다. 그런데 (액터스 하우스에) 어쩌다가 걸렸다"고 너스레 떨었다.
수상 후 변한 게 있는지 묻자 그는 "스태프들이 많이 전화한다"면서 "많이 뭘 해 달라고 하는데 피하고 있다. 사실 변한 건 없다. 상금을 받은 것도 없고. 일 도와주시는 아주머니가 '상금은 없어요?' 해서 '없어' 했더니 '그런데 왜 그 상이 그렇게 유명한 거예요?' 했다. 실질적인 건 없었다. 그래서 달라진 건 없다. 달라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고 이야기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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