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알렉스 스콧, 영국 최고의 가수 중 한명인 제스 글린과 '동성 커플'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현재 영국에서는 레전드인 유명한 축구 선수와 영국 최고의 인기 여가수의 데이트가 화제이다. 두 사람 둘다 여자이기에 동성연애자이다. 주인공은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의 여자 팀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알렉스 스콧과 팝스타 제스 글린이다. 스콧은 현재 영국 텔레비전 체널에서 축구 전문 방송인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고 글린은 그레미상까지 수상한 적이 있는 영국 최고의 싱어송라이터이다.
영국 더 선은 최근 스콧과 글렌의 데이트를 특종보도했다. 이어 글린의 부모로부터 데이트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더 선은 이달초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면서 아스널 여자 축구팀의 레전드인 스콧(38)과 제스 글린(33)이 몇 달 동안 비밀리에 데이트를 즐겼다고 공개했다.
이어 글린은 부모에게 스콧을 소개했고 교제를 승인받은 두 사람은 점점 더 진지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글린은 이미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밝힌바 있다. 동성애자인 스콧은 아스널의 동료와 사귄 후 헤어진 바 있다.
제시 글린의 한 측근에 따르면 글린의 부모는 항상 그녀를 지원해 왔는데 이번에 글린이 스콧과 사랑에 빠진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측근은 “글린의 보모님은 알렉스를 만났고 그녀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글린의 부모는 그녀가 꽤 유명한 인물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녀와 딸에 대해 너무 많이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한다”고 털어 놓았다. 스콧도 유명인이기 때문에 사생활을 보호해주기위한 조치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콧과 글린은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을 전후해 만나 데이트를 즐겼다고 한다. 스콧과 글린은 지난 7월 윔블던 대회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 이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한다. 여자 월드컵 기간중에도 데이트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특히 스콧이 BBC 축구 전문가의 일원으로 월드컵이 열리는 호주로 떠난 후에도 서로 연락을 취했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날 다시 만나는 등 연인이 되었다고 한다.
최근에 두 사람은 웨스트 런런의 한 클럽에서 열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사회 애프터 파티에서 이날의 주인공이었던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글린의 측근은 “스콧과 글린은 첫눈에 반한 것은 아니었다. 천천히 서로에 호감을 갖게 됐다. 일을 서두르거나 너무 빨리 자신들의 모습을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제 언론에 자신들이 연인이라는 것이 공개됐다. 공식적으로 ‘커플’이 되었기에 정말 행복해 하고 있다”며 “두 사람 모두 열정을 공유하고 각자의 경력에 대해 존중하며 옆에서 서로를 지원하는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이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서로의 동료를 만났고 모두가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콧은 8살때부터 아스널 아카데미에 들어가서 축구를 시작했다. 18살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고 버밍엄시티 등을 거쳐 2018년 은퇴했다. 선수시절에는 2004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0년넘게 활약했고 은퇴후에는 방송인으로 전업했다. 2017년에는 잉글랜드 여자 축구 발전에 공헌한 것을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 제국 훈장을 받은 유명 축구 선수이다.
글린은 정말 소개가 필요없을 정도로 영국에서는 유명한 팝 가수이다. 7개의 영국 1위 싱글을 달성한 유일한 여성 솔로 가수이다. 그래미상과 영국에서 여러 상을 받은 최고의 가수 중 한명이다.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글린은 “저는 한 여자와만 사귄 적이 있는데 그 여자는 2015년 내 앨범에 수록된 바 있다. 나는 결코 내 성적 취향에 라벨을 붙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축구에서 은퇴후 다양한 축구 프로그램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알렉스 스콧. 영국 최고의 여자 가수인 제시 글린. 축구 선수와 가수 ‘동성 커플’이 탄생,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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