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항저우] '6분 사이에 3골 폭발→AG 2연패 달성' 일본, 女 축구 금메달 획득...북한 4-1 격파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일본이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본 여자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북한 여자대표팀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4-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북한이 일본을 거세게 몰아쳤다. 북한은 전방 지역에서 빠른 움직임과 기동력으로 일본을 괴롭혔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일본이었다. 전반 10분 나카시마가 북한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무터트렸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북한은 실점을 했지만 계속해서 경기 주도권을 유지했다. 왼쪽 측면에서 위종심이 적극적인 돌파와 크로스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북한이 다시 한번 기회를 놓쳤다. 전반 25분 성향심이 일본 수비를 무너트리며 돌파로 단독 기회를 잡았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일본의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았다.

결국 북한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위종심이 돌파에 성공한 후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그대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김경영에게 연결됐고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북한은 후반 초반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어렵게 크로스가 올라왔고 박신정이 침투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발에 닿지 않았다. 후반 9분에는 일본 진영으로 한번에 넘긴 볼을 성향심이 빠른 질주로 잡아내 돌파까지 시도했지만 슈팅은 없었다.

북한이 맹렬하게 공격을 시도한 가운데 추가골의 주인공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후반 20분 코너킥을 오사와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3분 뒤 추가골을 터트렸다. 타니카와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페널티 박스 부근 밖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북한 골키퍼 김은희는 타나카와의 슈팅 높낮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하며 일본이 3-1로 스코어를 벌렸다.

일본의 소나기골은 계속됐다. 후반 26분 일본이 후방에서 북한 지역으로 볼을 한번에 연결했고 치바가 뒷공간을 침투하며 볼을 잡아냈다. 치바는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득점에 성공했다. 북한은 끝까지 추격을 계속했으나 일본의 수비는 뚤리지 않았고 결국 일본이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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