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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돌싱글즈 4' 리키가 하림의 전 남편을 만났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돌싱글즈4 IN U.S.A'(이하 '돌싱글즈4')에서는 하림의 시애틀 집에서 세 아이와 현실 육아에 들어간 리키, 하림의 본격 동거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하림과 리키는 동거 첫날밤부터 예상 못했던 응급 상황을 맞닥뜨렸다. 하림의 딸 벨라가 몸이 안 좋아 응급실에 가야 했던 것. 다행히 벨라는 진료 후 한결 괜찮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림은 "만약에 제가 혼자서 가는 상황이었다면 혼자서 다 차에서 내리고 재우고 해야 하니까 굉장히 힘들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특별한 불평 하나 없이 자기 아이처럼, 너무 당연한 일처럼 행동해 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리키는 예상치 못한 손님도 맞이했다. 하림이 리키에게 "이따 내 전 남편이 온다"라고 깜짝 놀랄 말을 한 것. 하림의 아이들은 한 달에 한 번, 외할머니 집에 방문했다. 원래 남동생이 픽업하기로 했으나, 계획이 바뀌면서 하림의 전 남편이 방문하게 됐다고.
이에 대해 하림은 "(담당 변경을) 우리 다 마지막에 알게 됐다. 제 선택으로 바뀐 계획이 아니다"며 "저는 너무 불편했다"라고 털어놨다. 리키 또한 하림에게 "전 남편이 아이들이랑 여기 있는 거냐"라고 물은 뒤 "기분이 묘하다"라고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림은 리키에게 "(아이들 본가 이동하는 것) 갑자기 계획이랑 상황이 바뀌었고, 전 남편이 오게 됐고, 나는 몰랐다"며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리키는 한숨을 내쉬면서도 불편하냐는 물음에 "아니다. 괜찮다"라고 답하며 애써 하림을 다독였다.
이후 현관문 벨소리가 울리고, 하림의 전 남편이 찾아왔다. 리키는 전 남편과 인사를 나눴다. 전 남편은 리키에게 기저귀를 챙겼는지 묻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하림이 기저귀를 챙기러 잠시 자리를 비우자 이야기를 잇지 못했다. 리키는 벨라의 외투를 챙기며 자연스레 자리를 피했다.
기저귀를 가지고 돌아온 리키는 전 남편에게 이를 건넸다. 두 남자는 대화 몇 마디 없이 기저귀를 주고받았다. 다만 전 남편은 리키에게 "제 번호 있을 테니 언제든 전화하시라. 혹시라도 물어볼 거 있으시면"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누고 헤어졌다.
전 남편과 아이들이 떠난 뒤, 하림은 리키에게 "전 남편 보니까 어떠냐. 이상하냐"라고 물었다. 리키는 "아니, 안 이상하다"며 "(전 남편이) 친절하더라"라고 답했다. 그러자 하림은 "이게 휴가랑 현실의 차이"라며 말했고 리키는 "그래 현실이지"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리키는 "당연히 제가 예상했던 것들이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하림의 진짜 모습들이 나올 때 하림에 대해 더 알아가게 되는 게 정말 즐겁다. 이게 제가 동거로 보고 싶었던 하림의 모습"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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