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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신동엽(52)이 자녀들에게 자신의 과거 대마초 사건을 미리 알려줬다고 고백했다.
9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짠한형 신동엽' 일곱 번째 에피소드에는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45)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홍진경은 신동엽과 대화 중 "오빠가 최장으로 (술을)안 먹어본 게 며칠이냐?"고 물었다. '짠한형 신동엽'은 게스트와 함께 음주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다. 홍진경의 질문에 신동엽은 잠시 망설이더니 "구치소 이야기를 해야 되나?"라고 받아쳐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신동엽은 "너 일부러 물어본 거지?"라고 너스레 떨었다.
홍진경은 손사래 치며 "나 진짜 생각도 못했다. 정말이다"고 해명했고, 신동엽은 "그거 빼고 얘기하자"고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홍진경이 "아니, 그거 빼지 말고 얘기해라. 그때 얼마나 있었냐?"고 파고들어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은 "2주? 12일 정도?"라면서 "난 이 이야기를 방송에서도 하는 게 우리 애들이 점점 크면서 이제 막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느냐. 미리 다 보여줬다. 애들이 검색해보기 전에 미리 다 보여줬다"며 "내가 아니라 아기 엄마가 그랬다. 나는 '좋은 교육이다'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신동엽은 옆에 있던 개그맨 정호철(36)에게도 "너도 나중에 자식 낳으면 그런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고 했는데, 정호철은 "저는 구치소를 안 갔는데 왜 제가?"라고 당황스러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신동엽의 구치소 발언에 "이 영상 화제가 될 것 같은데, 여기 앉아있는 거 되게 불편하다. 왜 하필 내가 나왔을 때 이런 얘기가 나오냐"고 토로했다. 신동엽은 "우리가 음해 방송"이라고 농담하며 "음해 방송의 끝이 뭔지 알아?"라고 묻더니 홍진경이 "뭐요?"라고 하자 신동엽은 "진경아, 그래도 오빠 끝까지 너 안 불었다"고 짓궂게 농담해 홍진경을 절규하게 했다.
이후 홍진경은 "옛날에 마약 검사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친구 집에 있는데, 누군가 제보했다더라. '쟤 약 하는 애 같다'고. '아무리 봐도 쟤 약하는 애 같다'고 했다. 그래서 (털을)다 뽑아갔었다"고 밝혔다.
신동엽의 대마초 사건 언급은 지난달에도 나왔다. 가수 성시경(44)의 유튜브채널 코너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신동엽은 버팔로윙에 대한 얘기 중 "'남자 셋 여자 셋' 할 때 건강이 안 좋아 간 조직 검사를 했는데 술을 드시면 안된다고 하더라. 술을 마시면 안되겠다 싶어서 '남자 셋 여자 셋'도 그만두고 하던 프로그램도 다 그만두고 미국을 6개월 요양차 갔다"고 밝혔다. 이에 성시경이 "그때가 출소?"라고 묻자 신동엽은 "그때가 출소 전이다"고 밝히며 웃었다.
신동엽은 지난 1999년 12월 대마초 흡연 등의 혐의로 체포돼 구속 기소됐다. 해당 사건으로 신동엽은 2000년 2월 2천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해당 사건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톱스타 신동엽의 마약 파문으로 전국을 충격에 빠트렸던 사건이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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