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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청소년 엄마' 배다은이 남편의 할아버지 집에서 얹혀사는 '셀프 감금' 일상을 공개한다.
11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12회에서는 2개월 된 딸을 키우는 배다은과 남편 전태현이 동반 출연해, “이렇게는 도저히 못 살겠다”며 오직 ‘메신저’로만 대화를 하는 부부의 고민을 솔직하게 토로한다.
스무 살에 세 살 연하의 전태현을 만나 임신 및 출산을 하게 된 배다은은 최근 남편, 아이와 함께 시할아버지 집에 들어와 같이 사는 상황. 이와 관련해 전태현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아이를 낳은 직후 혼자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 집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배다은은 남편이 일을 하러 나간 사이, 시할아버지와 마주칠까봐 방에서 단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모습으로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놀라게 한다. 아이 분유를 타기 위해 주방으로 가 물을 가져와야 하는데도, 문을 살짝 열며 시할아버지의 동태만 살필 뿐이다. 잠시 후, 시할아버지가 방으로 들어가자 배다은은 재빨리 주방과 화장실을 오가며 급한 볼일을 해결한다. 급기야 배다은은 “(시할아버지가 거실에 계셔서) 불편한 상황이라, 화장실을 3~4시간씩 참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제 같이 산 지 1년 정도 되는 배다은-전태현 부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할 때에도 말 한 마디 나누지 않는다는 것. 두 사람은 밥 먹는 내내, 각자의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등 심각한 대화 단절 상황을 보인다. 룸메이트보다 못한 신혼 부부의 충격적인 일상에 MC 박미선은 “30년 산 우리 부부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저럴 거면 뭐 하러 같이 살아…”라며 쓴소리를 한다. 이날의 게스트로 출연한 가희 역시, “부부가 말이 없으니 아이도 옹알이를 잘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얼마 후, 전태현의 할아버지는 손주 부부의 모습에 답답해하다가, 결국 언성을 높이며 “차라리 내가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MC 서장훈은 “지금 할아버지 집에서 할아버지가 이사를 나가신다는 게 말이 되나? 대박이네 정말...”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과연 이들 부부가 이렇게 살고 있는 속사정이 무엇인지, 심각한 부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고딩엄빠4' 12회는 11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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