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김영수 “DP월드투어 도전은 골프 인생서 가장 값진 경험”

김영수/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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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김영수(34.동문건설)는 올해 DP월드투어 무대에서 활동했다.

2022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제네시스 대상’까지 차지한 김영수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2023 시즌 DP월드투어에 진출했다. 그 해 ‘제네시스 대상’ 선수에게는 1억 원의 보너스 상금, 제네시스 차량 1대, 투어 시드 5년과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그리고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졌다.

김영수는 11일 KPGA를 통해 “더 큰 무대에서 선수들과 부딪혀 보고 싶었다. 항상 꿈꿔왔던 무대에서 행복하게 뛰었다”며 “비록 만족할만한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김영수의 공식 데뷔전은 3월 ‘SDC 챔피언십’이었다. 김영수는 공동 41위의 성적을 적어냈다. 이후 9월 ‘호라이즌 아이리시 오픈’까지 16개 대회에 출전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수달 오픈’의 공동 10위였다.

김영수는 “코스와 날씨 모두 처음 겪는 만큼 적응을 해야 했다. 먼 거리의 이동도 잦다 보니 시즌 중반부터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다”며 “짐을 풀자마자 다시 싸는 경우도 많았다. 그 사이 체중이 4~5kg 정도 줄었다”고 되돌아봤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성공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도 부족한 성적이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김영수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영수는 “DP월드투어에서 보낸 시간은 골프 인생에 있어 평생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여러 코스와 다양한 날씨 속에서 경기하며 얻은 것은 분명 있다. 시야도 넓어졌다. 이 모든 것은 내가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DP월드투어에서 오랜 시간동안 활동한 왕정훈 선수와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며 “아드리안 메롱크, 로버트 매킨타이어와 함께 연습라운드도 자주했다. 스스럼없이 대화도 나누고 재밌게 지냈다”고 말했다.

김영수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코스(파72, 7467야드)에서 개최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다. 김영수는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다. 골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출전하는 타이틀 방어전인 만큼 기대가 크고 설렌다. 당연히 부담도 있겠지만 재밌을 것 같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전했다.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김영수의 ‘특별한 동반자’도 함께한다. 캐디인 김재민(30)이다. 김재민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자인 김영수와 캐디인 김재민의 남다른 우정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영수와 김재민은 같은 지역 출신으로 군 복무 시절 만났다. 김재민이 골프 선수의 꿈을 갖고 있어 금세 친해졌다. 김재민은 해외에서 생활하다 군 생활을 하기 위해 귀국했고 전역 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었지만 김영수가 붙잡았다.

당시 우승 후 김영수는 “내가 도움을 주겠다고 하면서 말렸다. 함께 투어를 다니면서 서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은 나 혼자 해낸 것이 아니다. 곁에서 항상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재민이 덕분”이라고 밝혔다. DP월드투어에서도 함께 선수와 캐디로 손발을 맞췄던 김영수와 김재민은 이제 한 무대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김영수/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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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는 “처음 경험하는 KPGA 코리안투어 대회인 만큼 긴장을 많이 할 것이다. 또한 대회가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라서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며 “실력이 뛰어난 친구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쉽지 않겠지만 부담을 줄이고 경기한다면 잘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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