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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결국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 이사 호세 마누엘 오테로 라스트레스는 스페인 매체 ‘블랑카’에 “지네딘 지단은 29살에 레알 마드리드로 왔다. 음바페는 25살에 레알 마드리드로 올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뛸 시간이 많다”고 전망했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하루 이틀 불거진 소문이 아니다. 지난 수년간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음바페가 직접 입장을 밝힌 적도 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는 나의 드림 클럽”이라고 말해 이적을 암시했다.
다만 조건이 있다. 오테로 이사는 “음바페에게 지급해야 할 연봉이 너무 높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오려면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받는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따라서 2023-24시즌이 끝나면 음바페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어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순간만을 기다린다. 오테로 이사는 “레알 마드리드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주드 벨링엄(20)을 지난여름 영입했다. 대박을 쳤다. 벨링엄은 레알 이적과 동시에 에이스로 거듭났다. 스페인 라리가 8경기 출전해 8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최다 득점자다.
오테로 이사는 “음바페가 벨링엄과 같은 마음(레알 마드리드 이적 희망) 이길 바란다. 곧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오리라 믿는다. 레알 마드리드에 오면 크나큰 명예와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와 동시에 PSG 구단을 평가했다. 그는 “PSG는 더 이상 예전처럼 좋은 선수들이 넘치는 팀이 아니다. 전력이 약해졌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안정적이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 위해 태어난 선수”라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을 두고 자신만만한 입장이다. 오테로 이사는 “그 누구도 비판할 수 없도록 음바페 영입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잘못된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PSG 측에서 대응할 것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우리가 음바페와 사전 협의를 맺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음바페는 어린 나이에 수많은 성과를 냈다. PSG 소속으로 6시즌간 뛰면서 리그앙 우승을 5차례 달성했다. 프랑스컵 우승 3회, 리그컵 우승 2회 등을 이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도 차지했다. 하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14차례 차지한 명문팀이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손을 접고 유럽 정상에 오르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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