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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BJ 빛베리 감금·폭행 사건 파헤치는 '실화탐사대'
빛베리 "머리 다 잘리고 알몸 상태로 화장실에 감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실화탐사대'가 유명 BJ 빛베리(본명 천예서·27)의 감금 및 폭행 사건을 다룬다.
빛베리는 지난 9일 공개된 MBC '실화탐사대' 234회 예고편에서 모자를 벗고 짧은 머리를 보이며 "머리 다 잘리고 알몸 상태로 화장실에 감금됐다"고 고백했다. 눈시울을 붉힌 빛베리는 "죽기 싫어요. 진짜 살고 싶어요"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빛베리는 지난 8월 17일 인스타그램에 "13일 새벽 5시경부터 가해자로부터 폭행, 감금을 당했고 휴대폰을 갈취 당했다"며 "14일 저녁 7시경 가해자는 제가 무방비인 상태에서 나무 도마로 뒤통수를 가격했으며 목을 조르고 저는 새벽 5시까지 손발이 묶인 채 감금되어 있었다"고 돌이켰다.
"웃는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을 되찾았다는 게시물이 올라온 시점에도 저는 손발이 묶인 상태였고 이는 제가 업로드한 것이 아니"라며 "가까스로 탈출 후 가까운 경찰서로 가서 바로 신고를 했고 가해자는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빛베리의 사연이 '주작'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실화탐사대'는 "BJ 빛베리인 천예서 씨는 자신이 겪은 일은 모두 자작극이 아니며 엄청난 공포였다고 제작진에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빛베리를 감금, 폭행에 더해 강간, 살해 협박까지 한 가해자는 7년 동안 동고동락해온 그의 남편 A씨였다. A씨는 아내의 반려견을 물고문하기도 했다고 '실화탐사대'는 밝혔다.
A씨는 빛베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급변해갔다. '실화탐사대'는 A씨를 두고 "사사건건 방송에 관여했으며 점점 더 선정적인 의상과 노출을 강요했다. 이를 거부하자 그는 '너는 상품이야. 상품은 자아가 없어야 해', '제일 최악의 부모가 돈 없는 부모'라며 가스라이팅을 지속했다"며 "그의 말에 반항하면 무지막지한 가정폭력이 시작됐기에 천예서 씨는 남편의 통제 아래 지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빛베리를 공포로 몰고 간 남편의 만행은 12일 오후 9시 '실화탐사대'에서 방송된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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