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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토트넘 열풍이 불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간판 공격수은 해리 케인을 잃었다. 케인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러자 많은 전문가들이 토트넘의 추락을 전망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반전의 결과가 나왔다. 토트넘은 더욱 끈끈해진 원팀이 됐고, 8라운드까지 무패 행진을 달렸다. 6승2무, 승점 20점으로 EPL 1위를 질주하는 팀이 바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개막 후 8경기에서 승점 20점을 쌓았다. 역대급 시즌 초반이다. 일각에서는 우승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의 공격 전술, 주장 손흥민, 손톱으로 나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오른 손흥민, 그리고 5도움으로 도움 1위에 등극한 신입생 제임스 매디슨의 활약 등이 토트넘 돌풍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이가 등장했다. 역시나 토트넘 최대 라이벌 아스널 출신이다.
주인공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스타 수비수 바카라 사냐다. 그는 아스널에서 7시즌 동안 284경기에 출전했다.
사냐는 아일랜드의 'Paddy Power'를 통해 "토트넘은 1위 자리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내 생각에 토트넘은 평소처럼 추락할 것이다. 내가 아스널 팬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올 시즌 토트넘에는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은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이 아니다. 주장 손흥민을 제외한 선수단의 깊이가 충분하지 않다.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팀을 이끌고, 우승을 위한 싸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선수가 토트넘에는 없다. 엔제 포스테코글루라는 좋은 감독 밑에서 훌륭한 축구를 하고 있지만, 토트넘의 1위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올 시즌 출발이 좋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자격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샤냐는 "올 시즌 EPL 우승을 위한 경쟁은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대결일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손흥민과 토트넘, 바카리 사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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