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통합우승에도 恨으로 남았는데…공룡들 감격시대, 마침내 ‘엔팍 가을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NC 다이노스가 2019년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무승부 변수만 없다면 확실하다.

NC는 15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최종전을 5-3으로 잡았다. 이로써 75승65패2무가 됐다.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SSG는 74승65패3무로 4위, 이날 잠실 LG 트윈스전서 패배한 두산이 74승66패2무로 5위다. NC는 최소한 4위를 확보, 포스트시즌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NC는 16~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2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2경기 모두 져도 75승67패2무다. 이때 SSG와 두산도 최종 2연전 맞대결을 벌인다. SSG가 2승할 경우 76승65패3무로 3위를 차지하고, 두산은 74승68패2무로 5위가 된다. NC는 4위 확정. 반대로 두산이 2승할 경우 76승66패2무로 3위를 차지하고, SSG는 74승67패3무로 5위다. NC는 4위 확정.

그런데 SSG와 두산이 1승1패할 경우 SSG는 75승66패3무로 3위를 확정하고 두산은 75승67패2무로 NC와 동률이 된다. 이때 두 팀의 맞대결, 맞대결 다득점 순으로 4~5위를 가린다. 두 팀은 올 시즌 8승8패로 맞대결을 마쳤고, 다득점에서 NC가 66점(0-9-2-5-2-4-5-10-2-4-1-12-2-1-6-1), 두산이 64점(1-3-6-0-3-11-4-3-3-1-4-5-1-3-5-11)이다. NC가 4위, 두산이 5위다.

NC가 16~17일 KIA에 1승1패를 하면 76승66패2무다. SSG 2승(76승65패3무), 두산 2패(74승68패2무)일 경우 SSG 3위, NC 4위, 두산 5위다. 반대로 두산 2승(76승66패2무), SSG 2패(74승67패3무)일 경우 NC가 두산을 다득점으로 제치고 3위를 차지하고 두산 4위, SSG 5위. SSG(75승66패3무)와 두산(75승67패2무)이 1승1패하면 NC 3위, SSG 4위, 두산 5위.

NC가 16~17일 KIA에 2승을 하면 77승65패2무로 SSG, 두산의 결과와 무관하게 3위 확정이다. 즉, NC로선 KIA를 상대로 1승만 해도 3위 확률이 상당히 높아지고, 최소 4위를 확보한다. 이미 5위가 되는 경우의 수는 완전히 사라졌다.

NC는 2019년에 정규시즌 5위를 차지한 뒤 LG와의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서 1-3으로 지면서 시즌을 접었다. 2020년에 대망의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일궈냈으나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전 경기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는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다.

참고로 창원에서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무려 201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NC는 4위를 차지해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서 10-5로 이기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서 3승2패로 이겼고, 창원 3~4차전서 1승1패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서 1승3패로 물러났고, 창원 3~4차전서 모두 졌다. 물론 장소는 현재 2군 홈 구장 창원마산구장이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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