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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 등의 이탈에서 해방될 여지가 있는 많은 부분이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3-2024 FA 시장에 나갈 류현진을 붙잡을 것 같지 않다는 뉘앙스의 기사가 또 나왔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토론토 팬 네이션 인사이드 더 블루제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 등 FA가 나가면 페이롤에 여유가 생긴다고 짚었다.
마크 샤피로 사장은 시즌 결산 인터뷰서 내년 페이롤도 올해처럼 2억900만달러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라고 했다. 윈 나우 기조를 이어간다는 얘기다. 대신 류현진, 맷 채프먼, 케빈 키어마이어, 브랜든 벨트 등이 FA가 되는 변수를 거론했다. 이들 중 이탈하는 선수가 발생하면 기존 멤버들의 연봉을 올려주면서 내년에도 절묘하게 올 시즌과 비슷한 페이롤을 유지할 것이라는 얘기다.
인사이드 더 블루제이스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조던 로마노 등과 같은 연봉중재 자격이 있는 선수들의 인상을 고려할 때 채프먼, 벨트, 류현진, 키어마이어 등의 이탈에서 해방될 여지의 많은 부분이 이미 거론된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4년간 8000만달러를 받았다. 연평균 2000만달러(약 271억원)를 수령했으니 이 금액을 기존 선수들의 연봉 인상에 반영할 수 있다. 류현진도 FA 시장에서 4~5선발을 찾는 구단들과 계약하면 된다. 괜찮은 조건에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하나, 둘 나오는 실정이다.
한편으로 토론토는 류현진을 잡지 않으면 올 시즌 크게 부진한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를 5선발로 기용할 여지가 커진다. 좌완 특급 유망주 리키 티더먼의 메이저리그 콜업시점도 잡아야 하지만, 우선 마노아의 부활이 중요하다.
인사이드 더 블루제이스는 “토론토가 오프시즌에 마노아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 말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는 트레이드를 요청하지 않았지만, 2024년에 복귀해 활약하는 걸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나. 2022년 마노아라면 선발진에 한 자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2023년 마노아라면 토론토는 다른 옵션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마노아는 시즌 막판 트리플A행을 두고 구단과 마찰이 있었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보도다. 이미 트레이드 가능성도 거론됐다. 25세의 젊은 투수이니 어떻게든 부활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그러나 언제 어느 팀에서 부활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마노아가 좋은 활약을 펼친 것도 2022시즌이 전부였다. 아직 애버리지를 갖춘 투수는 아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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