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3시즌 대망의 가을야구가 시작된다. 경기에 앞서 와일드카드 출전자 명단이 공개됐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19일 오후 6시 30분 창원 NC파크에서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NC와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상대 전적 8승 8패로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 뜨거운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도 공개됐다. NC는 태너 털리가 등판한다. 올 시즌 태너는 대체 선발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11경기 64⅔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의 시즌 성적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8차례를 기록했다. 특히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1승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의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때 두산의 1차전 선발인 곽빈과 마주했는데 태너가 승리했다.
이에 맞선 두산은 곽빈을 내세운다. 곽빈은 올 시즌 23경기 127⅓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등 담 증세로 한 경기도 뒤지 못했지만 귀국한 뒤 다시 회복에 전념했다. 리그 최종 등판 경기인 13일 KIA전에선 6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올리며 우려를 씻었다. NC를 상대로는 3경기 14⅔이닝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7을 올렸다.
경기 하루를 앞둔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출장자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먼저 홈팀 NC는 투수 12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7명으로 꾸렸다.두산은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양 팀의 공통점은 1선발 자원을 엔트리에 등록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NC는 에릭 페디를,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 명단에서 제외됐다.
무엇보다 이번 와일드카드는 '양의지 시리즈'로 불린다.
양의지는 2020년 NC의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 MVP로 뽑혔다.
3년이 지난 2023년 양의지는 다시 두산 안방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6년(4+2년) 최대 152억원에 친정팀 두산 복귀를 택했다.
얄궂게도 양의지는 두산 복귀 후 처음 치르는 가을야구 무대서 NC 선수들과 상대해야 한다. 양의지는 올 시즌 NC전에서 타율 0.349, 2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양의지가 NC에서 두산으로 떠나자 박세혁이 NC와 계약했다. 4년 최대 46억원 규모였다. 박세혁도 이적 후 첫 포스트시즌을 두산과 치르는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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