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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13기 현숙이 최종 선택을 했다.
19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선택을 앞둔 솔로남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1기 영철은 초연한 모습으로 데이트에 나선 13기 현숙과 9기 영식을 보면서 라면을 먹었다. 현숙은 "이 상황이 너무 웃기다"라며 영식과 손을 잡았다. 3기 정숙과 2기 종수는 "벌써 손을 잡는다"며 깜짝 놀랐다.
이날 현숙은 영식의 등에 업히기도 했다. 영식은 현숙이 힘들까봐 "불편하지 않아?"라며 걱정하는 등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영식은 현숙을 공주님 안기로 안으며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하기도 했다. 혼자 라면을 먹던 영철을 찍은 정숙과 종수는 함께 셀카를 찍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현숙은 "나 이제 시집 다 갔다"라며 영식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았다.
영식이 "나도 다 갔다. 끝났다"고 거들자 현숙은 "내가 책임져 줘?"라고 말했고, 영식은 "책임져라 진짜. 끝났다 이제"라며 답했다.
따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식은 "큰일났다. 이거 방송 나오면 어떡하냐"라면서 "서로 갈고리 채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숙도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연애를 하고, 연애 해보고 괜찮으면 결혼하지 않을까"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어서 영철과 데이트에 나선 현숙은 "진짜 고민 많이 했다. 이게 뭐라고... 바보 같은 고민인데 많이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 동안 오빠랑 친밀하게 지냈는데, 그게 소중했다고 많이 느꼈다. 오빠 얼굴 보자마자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너무, 한때 되게 소중했다' 이런 생각. 정말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현숙은 영철에게 "여기 와서 나를 보고 어땠냐"고 물었고, 영철은 "별 생각 없었다. 어느정도 내려놓고 왔기에 한 달 간 재밌었다. 이런 경험 자체가 흔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답했다.
따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철은 "어떤 상황이든 바뀌지 않을 것 같고, 마무리된 상황에서 현숙님과 한 달 간 있으면서 이런 편안함 덕에 이렇게 가까워졌구나, 이런 생각을 정리하는 시점인 것 같다. (영식과 현숙) 두 분을 응원하고 싶다. 박수치며 퇴장하겠다"고 정리된 심경을 밝혔다.
모든 데이트를 마치고 영식과 영철은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영식은 "감정을 많이 쌓아두느라 힘든 시간이었다"고 회고하기도.
이후 영식은 현숙의 방으로 향해 현숙을 지그시 쳐다보더니 "사실 아침에 울었다"고 털어놨다. "5주 간 있었더니 마음이 너무 복잡미묘하더라. 그래서 눈물을 흘렸다. 힘들었던 것이 마지막으로 정리되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2대 1 데이트가 값졌다"라고 말했다.
최종선택에서 영식은 "5주 동안 즐거웠고, 모두 친해질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느라 친해질 시간이 없더라. 마지막까지 한 사람에게 집중하겠다"며 현숙에게 향했다. 그러면서 "5주 동안 진짜 행복했고, 비록 아플 때도 있었지만, 그 아픔을 덮을 만큼 정말 행복해서 금방 잊을 수 있었고, 싸우더라도 잘 맞춰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사랑을 더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영철은 "5주 동안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많이 배워간다"며 그러면서 현숙에게 "5주간 저 때문에 마음 고생 많이 했을 것이다. 앞으로는 꽃길만 걷길 바라겠다"라며 악수를 건넸다. 이후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현숙은 "멋진 사람들과 좋은 장소에서 예쁜 추억 만들게 해줘서 고맙다. 특히 영철과 영식에게 고맙단 이야기 많이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식에게 다가가 "영식 오빠와 사랑을 계속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로써 영식과 현숙이 최종 커플이 됐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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