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신봉선까지 하차한 '놀면 뭐하니?', 근데 또 음악 프로젝트?→이번엔 빅뱅 대성 나온다 [MD포커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놀면 뭐하니?'가 또 다시 음악 프로젝트 카드를 꺼내들었다.

20일 '놀면 뭐하니?' 제작진에 따르면 21일 방송에선 JS엔터 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올초 주주시크릿, 원탑 등의 팀을 선보였던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당시 배우 박진주,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가 뭉친 여성듀오 주주시크릿은 노래 '밤이 무서워요'를 내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원탑은 유재석을 필두로 가수 하하, 황광희, 배우 이이경, 개그맨 조세호, 양세형, 방송인 유병재 등 남자 연습생들이 뭉친 팀이라는 설정으로 '투 유(To You)' 커버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21일 공개되는 JS엔터 에피소드에선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JS엔터의 이야기가 담긴다. 유재석이 "JS엔터의 이번 목표는 생존이다"라고 말하며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성과를 내기 위한 회심의 발표뿐 아니라 없는 살림에 기획사 최초로 신박한 복지 혜택을 꺼내 모두를 놀라게 한다는 것.

또한 '놀면 뭐하니?'의 새 멤버인 모델 주우재가 JS엔터의 새 연습생으로 합류한다. 주우재는 "대표님 전 원탑 말고 주주에 끼워주면 안됩니까"라는 제안도 했다고 한다.

특히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이 '놀면 뭐하니?' JS엔터 편에 출연하는 사실이 최근 알려져 화제였다. 

대성은 유재석과 SBS '패밀리가 떴다'를 함께한 절친한 사이다. 대성이 예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오랜만이라 시선이 모아진다. 특히 JS엔터 편에서 대성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쏟아진다.

한편에선 '놀면 뭐하니?'가 또 음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우려 섞인 의견이 나온다. 

'놀면 뭐하니?'는 그간 뽕포유,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WSG워너비 등 수차례 음악 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다. '놀면 뭐하니?'의 전신 격인 MBC '무한도전' 시절부터 음악 프로젝트는 단골 소재였는데, 화제성뿐 아니라 음원차트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는 등 매번 인기 아이템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놀면 뭐하니?'가 시청률 부침을 겪으며 기획력 부재를 꾸준히 지적 받고 있어 '또 음악 프로젝트냐'는 부정적 반응이 나온다. 음악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성공을 보장한 아이템이지만, '놀면 뭐하니?'만의 참신한 아이템을 발굴하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최근에는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MBC 드라마 '연인'에 보조 출연하는 에피소드를 내보냈는데, 이 역시 과거 '무한도전' 멤버들이 MBC 드라마 '이산'에 보조 출연한 것과 비교되며 식상한 기획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 6월 개그맨 정준하, 개그우먼 신봉선이 하차하고 PD가 교체되는 등 재정비 기간을 거친 바 있다.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하기 전 정준하는 땡처리엔터테인먼트 당시 매니저, 신봉선은 실장 역할이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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