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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코리 시거(29·텍사스 레인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펄펄 날고 있다. 배리 본즈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텍사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3-10으로 졌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텍사스의 기세는 엄청났다.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까지 7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그 이후 기세가 꺾였다. 내리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텍사스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1961년 창단 이후 62년만 우승에 도전 중이다.
2021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텍사스와 10년 3억 2500만 달러(약 4404억원) 초대박 계약을 맺은 시거의 존재감이 가을야구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날 텍사스는 1회부터 실점했다. 선발 앤드류 히니가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하고 내려갔다.
0-3로 뒤진 2회말 텍사스가 추격에 나섰다.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솔로포, 조시 영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차까지 압박했다.
그리고 3회말 시거가 나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하나 ㄴ시거는 우르퀴디의 초구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거의 포스트시즌 통산 15호 홈런이었다.
MLB.com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이번 홈런으로 시거는 유격수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데릭 지터(20홈런), 카를로스 코레아(18홈런)에 이어 시거다.
특히 글로브 라이프 필드와도 인연이 맞은 시거다. 가을야구 19경기서 9개의 홈런을 이곳에서 터뜨렸다.
지난 2020년 LA 다저스 시절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결승타점을 터뜨리며 이곳에서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월드시리즈 6경기 타율 0.400 2홈런 6볼넷 5타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시거는 3-10으로 벌어진 8회 1사에서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를 더해 시거는 포스트시즌 9경기 타율 0.355 2홈런 4타점 OPS 1.169로 활약 중이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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