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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웨스트햄이 데클란 라이스(24)를 아스널에 보내면서 비밀 조항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에 무려 1억 500만 파운드(약 1,700억원)를 투자해 웨스트햄으로부터 라이스를 영입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을 위해서는 중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라이스를 최우선 타깃으로 정했다. 아스널은 웨스트햄과 치열하게 협상을 펼쳤으며 결국 라이스를 품는 데 성공했다.
라이스는 곧바로 아스널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유의 활동량과 넓은 수비 커버를 자랑한 라이스는 1차 빌드업까지 도맡으며 아르테타 감독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웨스트햄과 아스널이 라이스 계약 속 비밀 조항이 공개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9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은 라이스를 매각하면서 아스널과 비밀스러운 계약을 체결했다. 만약 에밀 스미스 로우가 내년에 아스널을 떠나기로 결정할 경우 웨스트햄은 아스널과 우선적으로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라이스를 판매를 통해 스미르 로우 영입 우선권을 획득한 웨스트햄이다.
아스널 유스로 성장한 스미스 로우는 1군에서 활약을 시작하며 등번호 10번까지 물려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에 밀렸고 리그 교체 출전 2회에 그쳤다.
웨스트햄은 이번 여름부터 라이스의 빈자리를 스미스 로우로 메우려 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올시즌까지 스미스 로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웨스트햄에 이어 뉴캐슬도 스미스 로우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내년 여름에는 거취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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