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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로 유명했던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좌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인 터치 위클리’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2014년 8월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에 심각한 마약·알코올 중독과 싸우고 있었다.
동료 코미디언인 앨런 스테판은 한 번은 당황한 로빈이 스탠드업 공연 무대에 오르기 전에 그에게 약을 달라고 부탁했다고 술회했다.
그는 "로빈은 '약 아는 사람 있어요? 난 계속해야 하는데 약 없이는 계속할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면서 “그는 마약 없이는 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이 아니었지만 그는 그렇게 믿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코카인과 알코올을 사용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또 다른 친구인 마이크 바인더는 윌리엄스가 코미디 클럽에서 몇 분 만에 1그램의 코카인을 흡입했던 끔찍한 순간을 기억했다.
그는 “로빈이 마약을 하면 괴물로 변했다”고 털어놓았다.
한 내부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깊은 우울증에 빠졌다”면서 “로빈은 겁에 질려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감당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지났지만, 그와 가까운 사람들은 여전히 상심에 빠져있다.
그는 “우리는 로빈을 가장 재미있고 겸손한 사람으로 기억한다. 그는 가장 큰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 캡틴. 마이 캡틴!”은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명대사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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