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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에 3형제 선수 출전 '초읽기'…맨유 스트라이커, '쌍둥이 동생'과 맞대결 예정→챔스리그 역사상 최초 '기대'

시간2023-10-24 20:20:00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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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이룬의 18살 쌍둥이 동생은 코펜하겐 소속
25일 새벽 4시 조별리그 3차전에 출전 전망

회이룬과 쌍둥이 동생들. /회이룬 관련 소셜미디어
회이룬과 쌍둥이 동생들. /회이룬 관련 소셜미디어
오스카와 에밀./쌍둥이 소셜미디어
오스카와 에밀./쌍둥이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때 최전방 공격수를 물색했다. 해리 케인을 쫓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빼앗긴 맨유는 대안으로 라스무스 회이룬을 영입했다.

회이룬은 지난 시즌 팀내 득정왕이었던 마커스 래시포드의 호흡을 맞춰 공격을 이끌어주기위한 포석이었다. 즉 래시포드의 파트너로 낙점된 것이다.

회이룬이 맨유의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받자 팬들은 놀라워했다. 고작 20살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덴마크의 엘링 홀란드'로 불리며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는 ‘신성’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아탈란타에서 회이룬을 데려오면서 맨유가 지불한 이적료는 8500만 유로(1210억원)였다. 그만큼 큰 기대를 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회이룬은 프리미어 리그 6경기에서 한골도 넣지 못하고 부진하다. 물론 챔피언스 리그에서 2경기 3골을 넣긴 했다. 덴마크 국가대표로는 8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침묵하지만 그래도 스트라이커 본능은 살아 있다.

이런 회이룬에게는 자신을 뛰어 넘는 쌍둥이 동생이 있다고 한다. 올 해 20살인 회이룬인데 2살 어린 쌍둥이 동생들이 벌써 프로무대에 진출 형의 길을 밟고 있다고 한다.

더 선이 최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현재 덴마크 리그에서 뛰고 있는 회이룬의 쌍둥이 동생은 형보다 더 나은 선수라고 소개했다. 특히 맨유와 코펜하겐의 챔피언스 리그 A조 예선 3차전이 25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데 쌍둥이 동생과 형이 함께 뛸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 FC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 SK와 같은 조에 있다.

만약에 회이룬과 쌍둥이 동생이 함께 올드 트래포드를 밟는다면 형제 3명이 챔피언스리그 같은 경기에 뛰는 것은 역사상 최초라고 한다.

쌍둥이 동생중 한명은 미드필더인 오스카이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포함해서 총 7경에 출전하고 있다 물론 아직 코펜하겐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또다른 쌍둥이 동생인 포워드인 에밀은 지난해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아직 리그 1군 무대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에밀은 유스팀에서 6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맹활약중이다.

쌍둥이와 마찬가지로 회이룬도 코펜하겐 출신이다. 코펜하겐 아카데미에서 인정으르 받았는데 2022년 1월 팀을 떠나기전까지 유스팀에서 32경기에 출전 5골을 넣었다.

이후 회이룬은 정말 눈부신 성장을 했다. 덴마크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18개월만에 맨유로 이적했다. 이들 3형제를 가르친 크리스티안 모룩스 스포츠 디렉터는 회이룬보다 쌍둥이 동생들의 재능이 더 뛰어나다고 한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3형제를 모두 만난 많은 사람들은 두동생이 적어도 회이룬 만큼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들 평균에 비해 아주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지만, 같은 나이대의 회이룬에 비하면 쌍둥이들이 더 낫다”고 잘라 말했다.

모룩스는 “제 생각에는 재능만 놓고 본다면 쌍둥이가 약간의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며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오스카이다. 에밀은 더 우아한 선수이다. 드리블과 패스가 정말 아름답다. 반면 오스카는 불독에 더 가깝다. 그는 파이터이자 승리자이며 태클에 강하다”고 평가했다.

오스카에 대해서는 좀더 구체적인 설명이 뒤따랐다. 모룩스는 “그는 자신의 형제들뿐만 아니라 자신이 상대했던 다른 사람들보다 몸집이 작았기 때문에 그런 마인드를 갖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두려움이 없지만 공을 다루는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그는 반드시 승리하고 싶은 성격을 갖고 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회이룬 3형제가 축구를 잘하는 비결은 아버지 덕분이다. 아비저 앤더스는 HUI에서 코치였으며 다혈질이었다. 아이들이 그룹 세션에서 잘하지 못하면 3형제를 개별적으로 훈련하는 데 몇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아버지는 심지어 자신의 집 지하실에 실내 목조 축구장을 만들어 악천후로 인해 야외훈련이 불가능할 때에도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3형제는 축구를 함녀서 자랐지만 서로 경쟁심이 있어 더 나은 선수가 되고자 열망했다고 한다.

한편 오스카와 에밀은 2021년 말 첫 코펜하겐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 조추첨이 끝난 후 회이룬이 쌍둥이 동생을 불러 이렇게 이야기했다. “내가 너희들 중 한명 또는 두명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맞상대하는 것은 정말 정말 멋질 것이다.‘

[맨유 회이룬은 두 살 어린 쌍둥이 동생이 있다. 현재 코펜하겐 프로 선수이다. 3형제는 25일 새벽 챔피언스 리그에서 맞대결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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