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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전 종합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우(右) 조혜련, 좌(左) 김호영 사이에 앉아 인생 최대 위기를 맞는다. "라인업 듣고 걱정 많이 했다. 오늘 힘드네요"라며 녹화 전부터 얼굴에 핏기가 사라진 정찬성의 모습이 시선을 끌어모은다. 25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조혜련, 정찬성, 김호영, 이은형이 출연한 '코리안 활력 좀비' 특집이다.
'은퇴 파이터'가 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라스'를 찾는다. 그는 이 사람 때문에 많은 방송과 인터뷰의 러브콜을 뒤로 하고 '라스'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는데, 과연 누구 때문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찬성은 지난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경기에서 페더급 세계 랭킹 1위 맥스 할러웨이에게 KO패 당한 후 돌연 은퇴를 선언해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경기 후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이유를 고백했다. 또 눈물바다가 된 정찬성의 은퇴식 현장을 비롯해 가족들의 반응이 공개됐는데 아내와 큰 딸이 정찬성의 은퇴에 대해 반전 반응을 보였다고 해 폭소를 안긴다
정찬성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할러웨이"라고 밝히며, 할러웨이에게 감동받은 일화를 공개한다. 정찬성도 보답의 의미로 할러웨이의 고향인 하와이에 산불이 났을 때 2만 불을 기부했다고 한다. 두 레전드 파이터의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찬성은 "계산해 보니 강남 건물 하나 살 정도, 편하게 먹고 살 정도는 벌어 놨다"라며 16년 선수 생활로 받은 파이트 머니도 솔직하게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파이트 머니 모두 정찬성의 세 살 연상 아내가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정찬성은 "와이프가 역삼동 현금 부자"라고 밝혀 그 액수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한 달여 전 압구정에 맥줏집을 차리며 '맥줏집 사장'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정찬성. 다만, 은퇴 후 매일 같이 술을 마시고 운동도 안 하고 있다는 정찬성은 "운동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은퇴 후유증을 고백해 공감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정찬성은 은퇴 후 정관수술을 하겠다고 아내와 약속했지만, 은퇴하니 더욱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면서 그 이유를 공개했다. 또 함께 사는 술고래 처제에 대한 폭로를 쏟아내다 "저를 좋아하는 남자 분들이 많더라"면서 처제를 시집보내기 위한 파격적인 공약까지 내걸어 폭소를 선사했다.
조혜련, 김호영에게 기가 빨리며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정찬성의 운명과 처제를 시집보내기 위해 파이터 형부가 내건 파격 공약 등은 25일 방송된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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