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송아 "♥박준규, 나한테 사기 결혼 당한 거 맞다"[금쪽상담소]

남편인 배우 박준규가 자신에게 사기 결혼을 당한 게 맞다고 밝힌 배우 출신 진송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출신 진송아가 남편인 배우 박준규가 자신에게 사기 결혼을 당한 게 맞다고 밝혔다.

결혼 33년 차 부부 배우 박준규, 진송아는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준규는 "결혼 33년 차인데 요즘 부부 생활 어떠시냐?"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옛날하곤 많이 달라졌지. 아내가 쓸데없는 걸로 짜증내고. 옛날에 연극, 뮤지컬 같이 할 때는 아내가 나를 어려워했었는데 지금은 변했다"고 답했다.

이에 진송아는 "우리 신랑이 요즘엔 심지어 '나는 사기 결혼 당했다. 네가 이런 성격인 줄 몰랐다'라는 얘기도 가끔씩 한다. 그래서 제가 그랬다. '사기 결혼 당한 거 맞아~'"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박준규에게 "아내가 왜 변한 것 같냐?"고 물었고, 박준규는 "요즘 갱년기(여자의 몸이 생식 기능의 노화로 인해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래~ 근데 말이 안 된다! 짜증내고 말도 안 되는 걸로 욱하고... 그거를 갱년기로 합리화 시키려는 모습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준규는 이어 "여자들 갱년기 너무 오래가! 한 2~3년 앓다 마는 게 아니라 이건 뭐 10년째 갱년기래! 난 그게 짜증나는 거야"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사람에 따라서 짧게는 1~2년 안에 끝나는 경우도 있고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권유한다. 그리고 드물지만 10년 이상 겪는 분도 있다"고 알린 후 진송아에게 "진짜 갱년기인 것 같으시냐?"고 물었다.

남편인 배우 박준규가 자신에게 사기 결혼을 당한 게 맞다고 밝힌 배우 출신 진송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이에 진송아는 "제가 생각해도 너무 심할 정도다. 특히 감정 조절이 힘들다. 욱하는 거 때문에! 원래 제가 조금 무디다 싶을 정도로 평소 여유로운 성격이었는데 어느 날인가부터 깊은 곳에서부터 순식간에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라고 고백했다.

한편,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 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 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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