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흐림 뺏기면 안 된다!' 마핑보이 대신 걸레 잡은 쿠바 특급…개막 3연승 이끈 실바 [곽경훈의 현장]

5세트 실바가 두 손으로 직접 코트의 땀을 닦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5세트 실바가 두 손으로 직접 코트의 땀을 닦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광주 곽경훈 기자] 5세트 4-3으로 1점 차 추격을 당하자 GS칼텍스 쿠바 특급 실바의 손 놀림이 빨라졌다.

GS칼텍스가 27일 오후 광주광역시 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21-25, 23-25, 25-20, 25-19, 15-12)로 승리하며 개막 3연승을 달렸다.

1세트는 페퍼저축은행 필립스의 활약이 눈부셨다. 블로킹 1개를 포함해 6득점을 올리며 활짝 웃었고, 거기서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염어르헝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공격으로 1세트를 25-21로 잡으며 달라진 페퍼를 느끼게 해주었다. 

1세트 6득점을 올린 페퍼저축은행 필립스가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1세트 6득점을 올린 페퍼저축은행 필립스가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2세트 페퍼저축은행의 공격도 좋았지만 GS칼텍스는10개의 범실을 저질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실바가 13득점을 올렸지만 소용 없었다.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은 8득점을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3세트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 효율이 떨어지면서 GS칼텍스의 공격력이 살아났고, 강소휘와 야스민, 오세연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리드를 이어가며 반격에 나섰다. 

4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 대신 박은서를 교체 투입시키며 공격 흐름을 바꿨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강소휘가 8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4-2로 앞서던 상황에서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의 스파이크가 GS칼텍스 왼쪽 깊은 곳으로 향했다. 실바가 코트에 몸을 날리며 볼을 살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자신의 땀으로 코트가 젖자 마핑보이가 재빠르게 코트의 땀을 닦았다. 하지만 여러곳에 떨어진 땀이 보이자 실바가  양손으로 직접 수건으로 바닦에 떨어진 여러군데 땀을 닦는 모습이었다. 옆에서 보고 있던 한다혜도 조금 놀라는 표정이었지만 실바를 도왔다. 

바닦을 닦는 실바와 도와주는한다혜 /한국배구연맹.
바닦을 닦는 실바와 도와주는한다혜 /한국배구연맹.
실바가 막강 화력으로 공격을 펼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실바가 막강 화력으로 공격을 펼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개막 3연승을 기록한 GS칼텍스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개막 3연승을 기록한 GS칼텍스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치열한 승부로 5세트까지 온 상황에서 GS칼텍스 실바는 페퍼저축은행의 1점 차 추격에 마음이 급했다.  6-6 상황에서 양 팀은 랠리를 이어갔고 실바가 후위 공격으로 다시 앞서 갔다. 그리고 14-10에서 다시 페퍼저축은행이 박은서의 공격과 필립스의 블로킹을 2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실바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 시키며 활짝 웃었다.

세트 스코어 2-0에서 2-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GS칼텍스는 개막 3연승으로 기록하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한편 3연승으로 시즌 기분좋은 출발을 시작한 GS칼텍스는 오는 31일 장충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