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의 눈물'이 있다면 '태국 국대의 투혼'이 있었다…꼭 승리하겠다는 집념으로 쿵! [곽경훈의 현장]

"LED 전광판이 부드러운 소재인줄 알았어요"

한국도로공사 타나차가 볼을 살리기 위해 보드로 돌진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김천 곽경훈 기자] 시즌 첫 승을 향한 투혼에 몸을 날린 디그

IBK기업은행이 2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1-25 25-19 25-21 15-13)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의 득점과 교체된 고의정이 역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부상 이후 시즌 첫 투입된 이윤정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21-21 동점에서 배유나와 김세빈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잡아다. 

2세트도 부키리치, 고의정, 배유나, 타나차의 고른 활약으로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가져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3세트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와 아베크롬비가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리드를 잡았고, 21-19에서 최정민, 표승주, 아베크롬비 김정아가 득점을 올리며 반격에 성공했다.

4세트도 접전을 펼쳤지만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가 연속 3점을 올리며 22-20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23-21로 뒤지던 상황에서 아베크롬비의 강스파이크를 이윤정이 받았지만 보드 근처로 날아갔다. 타나차는 볼을 살리기 위해 전력질주를 하면서 LED전광판과 충돌했다. 

디그를 하기 위해 보드와 충돌한 타나차가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다행이 큰 부상이 아닌 타나차가 코트로 향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15득점을 올린 한국도로공사 타나타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충돌 후 타나차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오른쪽 팔을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다. 팀 트레이너와 부심이 달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잠시 후 일어선 타나차는 '괜찮다 '면서 다시 코트로 향했다. 관중들은 타나차의 투혼에 함성과 박수를 보냈고,  동료들도 어깨를 두드려 줬다.

타나타의 투혼에도 도로공사는 아쉽게 4세튼 내줬고,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갔다. 도로공사는 고의정의 블로킹과 배유나의 이동 공격으로 앞세워 10-8 리드를 잡았지만 IBK가 연속 득점을 성공 시키며 14-12로 역전. 표승주가 마지막 득점을 성공하시키며 5세트 혈투를 끝냈다.

3연패 탈출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물구나무 선 김정아는 1을 표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역전패 당한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30점, 배유나가 17점, 타나차가 15점, 고의정이 10점을 올렸지만 팀 4연패를 막지 못했다.

반면 IBK 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34점, 표승주가 16점, 최정민이 11점, 황민경이 8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오는 11월 2일 대전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4연패 탈출을 노린다.

아쉽게 패배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