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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고충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사연을 받아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박명수는 '평생 부모님과 살다가 독립을 했는데 외로워서 그런지 음식에 욕심이 생겼다. 먹지도 않는 거 잔뜩 사놔서 집에 자리가 없어서 화난다'는 사연에 "보통 부모님과 독립하면 더 안 먹지 않냐. 귀찮으니까 더 안 챙겨 먹게 되는데 더 챙겨 먹으셨냐"고 이야기했다.
"외로울 때 가장 좋은 게 뭔지 아냐"는 박명수는 "맛있는 걸 먹는 거다. 맛있는 걸 먹었을 때 입안으로 느껴지는 여러 가지 맛으로 행복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 좋아하는 사람이랑 먹으면 더 좋다. 그게 안 되면 혼자라도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무 살 딸에게 남친이 생겼는지 주말마다 외출하고 자주 하던 톡도 끊겼다. 어떤 놈을 만나는지 화도 나고 외롭다'는 사연에는 "스무 살이면 정말 너무 걱정이겠다. 딸 가진 사람과 아들 가진 사람이 다른데 스무 살이면 정말 어디 가서 뭐 하는지 매일 걱정되고 기다리고 싶지 않냐"고 공감하면서도 "그런데 어쩌냐. 성인인데 그도 그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저는 직업이 연예인이니까 어디 못 돌아다니지 않냐"는 그는 "술 먹고 실수할 수 있으니까 잘 안 나가는데 제 친구들에 의하면 40대, 50대도 그만의 재미가 있다더라. 저는 그 재미를 못 느끼고 있지만 아이들은 성인이 되면 떠나가니까 나이에 맞는 재미를 한번 찾아보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아이가 커가는 거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저도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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