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년 1월 출시하고 카메라 성능 보다 고도화
아이폰15 이통사 사전예약 80%가 MZ 몰려
[마이데일리 = 천예령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내년 1월 조기출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폭주하는 아이폰15 시리즈의 인기에 대응한 맞불 작전으로 2024년 갤럭시S24 시리즈 조기 출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올해 2월초에 갤럭시S23 시리즈가 공개된 것에 비교하면 2주 정도 앞당겨진 일정이다.
삼성은 심화되는 젊은 세대의 아이폰 찬양을 만회하기 위해 프리미엄-보급형 중간 라인 발매, 팝업스토어 운영 등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현재 한국에 애플스토어가 신사, 명동 등 5호점까지 개점된 가운데, 홍대 부근으로 6호점이 개점할 것이라는 소문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최근 아이폰15 시리즈가 국내 정식 발매되면서 주 소비층인 잘파(Z세대+알파세대)세대의 ‘충성심’을 견고히 하겠다는 애플의 야심찬 계획으로 보인다.
갤럭시S24가 내세우는 우위는 성능이다. 스마트 기기 성능을 좌지우지하는 핵심 부품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퀄컴 스냅드래곤8 세대가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카메라 성능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점을 파고들 계획이다. 갤럭시 S20 울트라부터 ‘100배 줌’ 기능을 도입한 뒤로 이른바 ‘덕질 최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울트라 모델에는 6.8인치 평면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2억 화소 메인카메라, 5000만 화소 망원카메라가 채택될 예정이다.
또한 갤럭시의 고성능 휴대폰에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3년만에 ‘갤럭시S23 FE’도 출시해 선택지를 넓혔다.
갤럭시S FE 모델은 플래그십인 S 시리즈와 중저가 A 시리즈 사이에 위치한 ‘준프리미엄’급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15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먼저 무게가 확연히 줄었다. 또한 최대 4800만 화소 고화질 사진 촬영과 광학 5배 줌 사진도 선명하게 화면에 그려낸다.
지난 7월 한국 갤럽이 발표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중 갤럭시 사용자는 69%, 아이폰 사용자는 23%다.
하지만 아이폰15 시리즈 정식 출시 후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이달 13일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는 구매 고객 10명 중 8명이 2030이었다.
여전히 모든 세대에서 갤럭시 휴대전화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지만, 국내 18~29세 휴대전화 이용자의 지난해 52%였던 아이폰 사용률이 올해는 65%로 13%p나 상승하는 와중 갤럭시는 32%로 기존 44%보다 12%p떨어지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폴드 5도 예년보다 2주 앞당긴 7월 말에 공개한 바 있다”며 “조기 출시 전략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탄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천예령 기자 cjsthek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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