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그동안 청백전으로 치러왔지만 이날 처음으로 상대팀을 만났다.
LG는 3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앞서 LG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2차례의 청백전을 진행한 뒤 29일 잠실로 이동해 또 한 번 청백전을 실시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딱 일주일 앞둔 이날 스파링 파트너 상무와 대결을 펼친다. 본격적으로 실전감각을 깨우려 한다.
그래서 선발 라인업도 총력전으로 나섰다. 이날 연습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됐다.
LG: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
상무: 이재원(지명타자)-한태양(유격수)-허인서(포수)-조세진(좌익수)-박승규(중견수)-권동진(3루수)-정민규(1루수)-이주형(우익수)-이해승(2루수). 선발 투수 이상영.
투수 이상영, 김대현, 성동현 그리고 타자 이재원과 김범석은 상무 팀에 파견돼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켈리는 투구수는 50개 정도로 끊을 예정이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실전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서 켈리의 호투가 돋보였다. 1회초 이재원을 삼진 처리한 뒤 한태양에게 2루타를 맞고 바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허인서를 삼진, 조세진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삭제했다.
2회에도 무난했다. 1사 후 권동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정민규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며 끝냈다.
3회에는 이주형 중견수 뜬공, 이해승과 이재원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켈리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태양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허인서에게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올라온 이우찬이 박승규에게 적시타를 맞아 켈리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켈리는 3⅓이닝 1피안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5km 직구 12개, 슬라이더 11개, 커브 9개, 투심 10개, 체인지업 4개 등을 포함해 투구수 46개를 기록했다.
이우찬은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에 올라온 정우영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진수가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LG 타선은 한국시리즈 1차전 라인업에 가깝다.
2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에서 문보경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박동원 타석 때 공이 빠지는 틈을 타 2루 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주자 삭제. 2사에서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기회를 살렸고, 문성주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신민재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안겼다. 홈으로 송구되는 사이 신민재가 2루까지 진루해 2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홍창기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 3-0을 완성했다.
잠시 숨고르기에 타선 LG는 6회말 다시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스틴이 바뀐 투수 성동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1볼에서 2구째 147.6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6m의 홈런으로 연결했다. 29일 청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상무는 4회초 2사 1루에서 박승규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1-4로 벌어진 7회 마지막 공격에서 만회점을 올렸다. 조세진 2루타에 이어 박승규의 적시타가 나왔다. 그리고 권동진마저 우전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주형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 더 추가했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2안타 2타점, 문보경이 2안타, 오스틴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상무팀 선발 투수로 나선 이상영은 4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5개. 이어 성동현이 2이닝 (1피홈런) 1실점을 마크했다.
상무팀으로 나선 이재원은 2타수 2삼진, 김범석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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