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승리 세리머니'는 없었다...묘기에 가까운 '물구나무 세리머니' [유진형의 현장 1mm]

올 시즌 두 번째 물구나무 세리머니

[마이데일리 = 화성 유진형 기자] 두 팔로 땅을 짚고 발을 공중으로 향하여 거꾸로 서는 동작을 우리는 물구나무서기라고 한다. 물구나무는 요가 동작에서 많이 사용될 만큼 신체에 좋은 영향을 많이 준다.

그런데 배구코트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진풍경이 발생했다. 바로 IBK기업은행 김정아가 주인공이다.

IBK기업은행은 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0 25-19 27-25)로 승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승리를 기념하며 단체사진촬영을 했다. 

승리 후 기뻐하는 IBK 기업은행 선수들 / KOVO(한국배구연맹)
승리 후 기뻐하는 IBK 기업은행 선수들 / KOVO(한국배구연맹)

이때 선수들 앞으로 한 선수가 나와 물구나무를 서며 독특한 승리 세리머니를 했다. 바로 김정아였다. 그녀는 지난달 2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도 승리 후 물구나무 세리머니를 했다. 그리고 이날 홈팬들 앞에서 화제의 물구나무 세리머니를 다시 보여줬다. 그녀의 물구나무에 홈팬들을 환호성을 지르며 놀라워했고 선수들은 박수치며 기뻐했다.

김정아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1라운드 4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아웃사이드 히터다. 하지만 2022년 팀을 떠났고 이후 실업배구 양산시청 소속으로 뛰었다. 그러다가 지난 7월 김호철 감독의 부름을 받고 V리그로 돌아온 선수다.

득점 3000점 기준기록상을 수상한 황민경 / KOVO(한국배구연맹)
득점 3000점 기준기록상을 수상한 황민경 / KOVO(한국배구연맹)

한편 이날 경기에서 IBK 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양 팀 최다 31점을 올렸고, 황민경 10점, 표승주 10점으로 국내 선수들이 뒤를 받쳤다. 특히 황민경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정한 기준 기록 공격 3000점 고지에 올랐다. 국내 선수로는 14번째 주인공이다.

개막 이후 연패에 빠졌던 IBK 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을 꺾으며 2승 3패 승점 5로 5위 자리에 올라섰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제 IBK 기업은행은 오는 4일 흥국생명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치며 3연승에 도전한다.

[승리 후 물구나무 세리머니를 하는 김정아 / 영상 캡처. KOVO(한국배구연맹)]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