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치매환자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5년간 34% ↑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치매환자 간병비가 크게 오르고 있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 80%는 이를 대비하기 위한 간병·치매보험에 미가입했다. 간병·치매보험은 소비자가 치매 진단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으면 치료비와 간병비용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2일 보험개발원은 2022년 보험통계 분석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고령자(65세 이상) 간병·치매보험 가입률은 17.9%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7.2%로 가입률이 가장 높고 치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70대는 19.2%로 떨어지며 80대 이상은 1.9%로 크게 낮다.
치매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2년 고령자 치매비율(유병률)은 10%를 넘었으며 2050년에는 16.6%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간병비 부담도 크게 늘고 있다.
치매환자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은 지난 2021년 2조2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34.8% 증가했다.
또한 지난 5월 기준 간병비는 전년 동월 대비 11.4% 올랐는데, 이는 평군 소비자물가 상승률(3.3%) 대비 높은 상승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간병비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며 각종 성인병이나 가벼운 치매가 시작되는 40~50대부터 미리 간병 위험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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