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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30대 중반까지 놀랍게도 효과적이었다.”
디 어슬레틱이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자사 기자들의 평가를 종합해 2023-2024 메이저리그 주요 FA 40명의 순위와 몸값, 행선지를 다시 한번 전망했다. 류현진(36)은 37위에 올랐고, 잭 브리튼이 1년 1100만달러 계약을 전망했다. 보장계약으로 옵션을 더하면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우선 디 어슬레틱은 “류현진은 지난 8시즌 중 세 차례 100이닝을 넘긴 것을 포함해 긴 부상 이력을 감안하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4년 8000만달러 계약기간 동안 60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97로 30대 중반까지 놀랍게도 효과적이었다”라고 했다.
내구성 약점에도 잘 버텼다는 얘기다. 내년에는 토미 존 수술 후 오랜만에 풀타임 선발에 도전, 구속도 컨디션도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 본인이 지난달 귀국 인터뷰서 했던 얘기다. 그리고 내년에 한 살 더 먹고 본격적으로 30대 후반에 접어들게 된다.
디 어슬레틱은 “37세의 나이에, 류현진은 거의 틀림없이 FA 1년 계약을 맺는 선수로 밀려날 것이다. 선발로테이션에서도 경쟁자의 뒤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패스트볼 평균 88.6마일이었고, 가장 건강할 때 투구수 90개를 겨우 넘겼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레틱은 투구내용에 대해선 “스트라이크 존에서 위험하게 버텨낸다. 체인지업에 가끔 커브를 던져 우타자를 공략하는 방식으로 성공한다. 그러나 실책에 의한 마진이 그 어느 때보다 희박해 남은 기간 상승세에 의문이 있다”라고 했다.
디 어슬레틱은 류현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애리조나에는 ‘KBO 역수출 신화’의 대표와도 같은 메릴 켈리(35)가 있다. 실제로 애리조나로 가면 KBO라는 흥미로운 공통분모를 갖는 동료가 생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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