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셀트리온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2676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 6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한 역시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서 주력 바이오의약품 점유율 확대와 신규 품목 시장 판매가 본격화됨에 따라, 품목별 고른 매출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품목이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차세대 품목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테바 의약품 CMO(위탁생산) 매출이 더해졌다.
미국에서는 올해 3분기 기준 램시마(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가 29.9%를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도 29.9% 점유율을 달성하고 있다.
향후 매출 성장을 견인할 주력 제품 상업화도 순항 중이다. 최근 셀트리온은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를 허가 받았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조롭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으로 거래구조 단순화로 투명성을 강화하고, 매출원가율을 개선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23일 합병 주주총회에서 주주와 투자자 동의를 거쳐 연내 합병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등 차세대 품목을 포함한 주요 제품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시장 진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미래 성장동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며 ”연내 합병이 마무리되면 통합 셀트리온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2030년까지 1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에 한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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