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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충격 패배에 좌절했다. 축구 마니아로 유명한 최강창민은 오랫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강창민은 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결과가 적힌 중계 화면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서 "꼴찌 하면, 새벽에 잠도 푹 자고 좋네"라면서 "3위 하지마. 그냥 꼴찌 해. 꼴찌. 너네는 유로파도 가기에 너무 창피하다"고 적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에서 FC 코펜하겐에게 4대3으로 패했다. 조별예선 두 경기가 남은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승 3패로 승점 3점에 그치며 A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A조 1위는 한국 국가대표 김민재가 뛰고 있는 FC 바이에른 뮌헨이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FC 코펜하겐에게 역전패 당했다.
열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인 최강창민은 평소에도 경기 중계를 시청하며 소감을 팬들에게 공유해오고 있다. 지난달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홈에서 0대1로 충격패 당했을 때에도 실망감을 표출한 바 있다.
당시 최강창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패배에 "정말이지 너무 힘들다"고 했다.
"마운트는 대체 어떻게 활용할 거고 부상자들은 왜 이리 많고 우측 공격은 어떻게 어떡할 거며 개개인의 폼들은 왜 이러며 그놈의 인수는 왜 언제부턴가 소문도 사라졌고 뭐 하나 되는 게 하나도 없냐 이 팀은"이라며 "올 시즌은 글러도 너무 글렀네. 이 팀도 트윈스처럼 29년은 기다려야 광명을 되찾나. 그때 가면 난 반백 다 되네. 허허허허허"라고 적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내가 의리가 있는 거야, 아픈 걸 즐기는 돌XX 이상한 놈인 거야"라고 자조 섞인 멘트도 덧붙였던 최강창민은 "왜 철새처럼 다른 팀으로 떠나지를 못하는 거냐고. 왜 아플 걸 알면서도 희망고문인 걸 알면서도 맨날 이 짓을 해대는 거냐고. 어쩌다 내가 XX가 된 거냐고. 베컴이 너무 잘생겨서 그거 하나 보고 XX가 된 내가 XXX, XX이지. 에휴 답답하다"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진할 때 깎아내리는 별명까지 직접 언급하며 자책했다.
최강창민은 "팬들 힘든 거 아는지 모르는지 공식 계정은 또 조만간 신나서 유니폼 판매 링크 걸겠지. 그럼 난 또 바보처럼 들어가서 구경하고 사겠지"라고 허탈해하면서 술잔을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잠시나마 잊게 해주세요. 제가 XX인 거 말입니다. 왜 XX들은 허구한 날 취해서 잠이 들어야 합니다. 대체 왜!"라고 한탄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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