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전청조, 태명도 지었다…H사 신발·케이크에 "블랙젤리"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42)의 전 연인 전청조(27)가 남현희에 태명까지 지어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8일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남현희와 전청조 사건을 파헤쳤다.

이진호는 "지난 3월 남현희가 임신했다고 착각했을 당시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명품 브랜드 H사의 아기 신발과 케이크를 선물했다"며 "남씨의 성격과 특성에 맞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손편지 속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자기야 남들은 당연하게 이런저런 순서들이 다 지나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함께 살아갈 집에서 그들만의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우리는 남들 하는 거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집에서 결혼 생활 아닌 결혼 생활을 하고 있네. 처음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무척이나 낯설기만 하면서도 행복하다를 알아가고 있거든", "그런데 JoJo(전청조의 애칭)도 남들 하는 거 다 하면서 살아가고 싶어. 결혼도 하고 싶고 장모님과 내 자식이랑 내 wife랑 시간도 보내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우리 장모님 음식 솜씨가 최고라면서 자랑도 하고 싶고 나의 가족사항에 배우자, 남현희가 적힌 서류를 바라보고 싶으며 하루하루 나의 가족의 소중함을 안고 살아가고 싶더라고"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이에 대해 "전청조가 과거 옥중 펜팔을 하면서 결혼했는데 그래서 편지를 잘 쓰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선물한 케이크도 공개했다. 케이크에는 "블랙젤리 엄마, 임신을 축하해. 블랙젤리 파파가"라고 적혀있다. 

이진호는 "두 사람이 '블랙 젤리'라는 태명까지 지었다"며 "전청조는 본인이 임신시킬 수 있는 몸이라고 어필한 거다. 의아해하던 남현희를 꼬드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전청조가 거짓말했다는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손 편지와 메모, 전청조가 남현희 가족에게 정말 잘했다는 정황이 있다. 남현희의 환심을 사려고 최선을 다했고 결국 남현희가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청조는 남현희의 지난 3일 구속됐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전청조의 사기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 수는 20명이며 피해 금액은 26억원에 달한다. 남현희는 지난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전청조와 송파경찰서에서 8일 대질조사를 벌였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