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광주서구 화정FC가 2023 K5 디비전리그 챔피언십의 첫 승리를 거뒀다. 이젠 우승컵을 바라본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한 '2023 K5 디비전리그 챔피언십'의 조별리그 경기가 지난 4일 충주종합보조구장에서 열렸다. C조에 속한 광주서구 화정FC는 충북청주 청원FC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했다.
화정FC는 K5 광주광역시 디비전리그에서 6승 1무 3패(28득점 17실점)을 기록하였며 챔피언십에 진출한 팀이다. 이번 챔피언십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날 선발 출전한 1995년생 장철용은 지난 2017시즌을 앞두고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 신인으로 입단한 바 있다. 해당 시즌 K리그1 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반에 교체 투입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장철용은 “현재까지도 황인재(포항), 이승모(FC서울), 이광혁(수원FC), 강현무(김천 상무) 등 당시 포항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 꾸준하게 연락하고 있다”며 잠시 옛 추억에 빠졌다.
2018년에는 K3리그 부산교통공사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은퇴를 결심했다. 현재는 고향인 전남 순천에서 유소년 아이들을 지도한다. 주말이 되면 화정FC 소속으로 K5리그에 출전하기 위해 광주까지 이동해 굵은 땀방울을 흘린다.
장철용은 “은퇴하자마자 곧바로 축구를 하고 싶어 하는 선수들은 별로 없다. 하지만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니 축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싶었다. 우엲 화정FC를 접하게 됐다. 화정FC 선수들 다들 본업이 있어서 바쁜 삶을 살지만 서로 친밀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본인의 축구 스타일을 두고 “많이 뛰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그는 “선수 시절 공을 잘 차는 편은 아니었다. 팀에 도움이 되고자 사냥개처럼 치열하게 뛰어다녔다. 지금 이곳에서도 팀의 사기를 올리는 선수”라고 말했다.
장철용은 “챔피언십 첫 경기여서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다. 안정적으로 승리를 챙기려고 했다. 하지만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면서 어려운 경기로 흘러갔다. 다행히 팀원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승리했다. 최종 목표는 K5 챔피언십 우승”이라고 답했다.
권역별 K5리그와 챔피언십의 차이점에 대해선 “각 권역 K5리그에서 잘하는 팀들만 챔피언십에 나온다. 수준이 훨씬 높다. 뛰면서 프로 선수 시절의 느낌을 받는다. 정말 치열하다”라고 설명했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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