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불태워" 차태현→윤경호, '김밥 전쟁'에 "기계 된 느낌" 토로 [어쩌다사장3](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어쩌다 사장3'이 김밥 지옥에 빠졌다. 

9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에서는 미국 한인마트 '아세아 마켓'에서 김밥 지옥을 경험하는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과 '알바즈' 한효주, 임주환, 윤경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경호가 쉴틈없이 김밥을 싸고 김밥통에 채워넣어도 김밥은 바로 팔렸다. 차태현은 "김밥은 그냥 훅훅 나간다"며 카운터 일을 보다가 홀로 김밥을 싸던 윤경호를 도왔다.

하지만 이내 김밥 재고는 0개. 한효주는 "김밥 지옥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후에도 홀로 김밥을 싸던 윤경호에게 한 손님은 "베리 굿"이라며 칭찬했다. 그 손님은 곧바로 한효주에게 "김밥 없냐"며 찾았고, 그 사이 다른 손님이 "김밥 30줄을 살 수 있냐"고 물었다.

깜짝 놀란 한효주는 김밥 30줄 가능하냐고 차태현에게 물었지만 윤경호가 만들어둔 김밥은 8줄뿐이었다. 한효주는 "새로 만들 순 있는데 지금은 이게 전부다. 죄송하다"고 손님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때 한 손님은 "김밥들 많이 찾을 텐데 다 떨어졌네. 외국 사람들이 전부 김밥 때문에 온다"라고 '아세아 마켓'이 김밥 맛집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진짜 많이 만들고 있는데 속도를 못 따라간다"라고 토로했다.

이후에도 김밥 주문은 이어졌다. "장난 아니다"라는 차태현의 말에 윤경호는 "기계가 된 느낌이다. 그래도 다행히 여기 와서 말을 걸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내가 사람이구나 한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김밥을 말 줄 아는 사람들이 번갈아 가면서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차태현은 "우리가 속도가 느린 것도 아닌 것 같은데"라며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고, 윤경호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라며 위안 삼았다.

윤경호는 카운터 SOS를 청하러 온 임주환에게 김밥 만들기에서 못 벗어난다며 "지금 김밥 전쟁이다"라고 토로했다.

김밥을 주문하고 기다리던 손님은 "김밥이 1달러였을 때도 있었다. 2달러도 싸다. 건강에도 좋고. 10~15년 전에 1달러였다. 사실 좋은 한국 음식점도 많은데 빠르고 간편한 데는 없다. 여기는 간편하게 사서 가져갈 수 있어서 좋다"라며 '아세아 마켓'의 김밥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점심 장사를 마친 후 윤경호는 "진짜 하얗게 불태웠다. 오전에 한 100줄 정도 판 것 같다"라며 핼쑥해진 얼굴을 드러냈고, 임주환은 "그냥 김밥 사 먹으러 온다더라. 싸서"라며 "김밥에 2명 붙어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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