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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하석진이 40대의 알찬 하루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강뷰 자택에서 거주 중인 하석진의 꽉 찬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3년 만에 출연한 하석진은 "여전히 혼자 살고 있는 하석진"이라며 "벌써 처음 나온 지 9년이 넘었다. 올해로 딱 (독립한 지)만 10년이 넘어가는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 산다' 식구들과 시청자분들이랑 만나게 된 게 너무 반갑다. 그럼에도 약간의 쓸쓸함을 갖고 있다"며 눈을 촉촉하게 적셔 웃음을 자아냈다.
하석진은 따사로운 햇살이 아름다운 한강뷰를 감상하며 기상했고,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직접 만든 라테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를 본 전현무는 "원래 석진이는 아침마다 맥주였다. 어젯밤 남은 술을 마시는 거로 시작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하석진은 "이제 생활 패턴 같은 걸 조금 더 고통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여타 건강한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처럼 커피, 부드러운 라테로 하루를 깨우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집을 나선 하석진이 찾은 곳은 아파트 커뮤니티 내 헬스장이었다. 하석진은 "월요일을 제외하면 거기가 보통 내 주서식 공간이다. 그 시간이 내가 운동하는 시간이라서 가볍게 유산소 트레이닝을 하러 내려갔다"라고 설명했다.
하석진은 빠른 속도로 러닝머신 위를 달려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그는 "기안님 마라톤 때문에 약간 모티베이션이 됐나 보다"며 "조금 열심히 뛰었더니 평소보다 땀이 많이 났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기안 84는 하석진에게 "내년에 해외 마라톤을 나가려고 한다. 생각 있으면 말해달라"라고 권하기도 했다.
개운하게 러닝머신에서 내려온 하석진은 체조와 요가로 운동을 마무리했다. 개운하게 땀을 흘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하석진은 갈비탕으로 든든하게 식사를 마쳤다. 샤워를 마친 뒤에는 파란색 니트와 하얀 면바지, 초록색 캡모자 등 대학생 같은 차림으로 외출에 나섰다.
놀랍게도 하석진이 찾은 곳은 아파트 내 또 다른 커뮤니티였다. 다름 아닌 일본어 선생님을 찾았던 것. 하석진은 "어떤 외국어를 공부할까 하다가 아예 몰랐던 언어를 영어의 반만 만들어도 여행할 때 재밌을 것 같았다"며 "내면도 많이 탄탄하게 만들고 싶고 내가 좀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것 중에 제2외국어 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라고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사실 제2외국어 공부 생각을 다 한다. 영어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처음 20대나 30대 때는 스페인어나 이런 걸 욕심낸다. 나이가 40대가 되면 현실적으로 간다. 우리나라 근처에 있는 중국어나 일본어로 가는 경향이 있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일본어 공부를 마친 뒤에는 홀로 차를 달려 양양으로 향했다. 하석진이 먼 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라멘집이었다. 그는 "좋아하기도 하고 혼자서 눈치 안 보는 메뉴가 라멘이다. 꽤 오랜 시간 동안 빠져서 지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안 느껴본 맛을 느끼는 게 내 은밀한 취미"라며 미소 지었다.
은밀한 취미 생활을 즐긴 하석진은 "쇼펜하우어가 말했다. 인생은 혼자다. 혼자 살 때 비로소 누군가와도 단단하게 교류할 수 있다. 여러분, 일단 혼자서도 단단해질 줄 알아야 한다"며 "매일매일이 나에게 더 나은 하루 뒤, 일주일 뒤를 위한 하루하루인 것 같다. 그중에 하루가 오늘이었다. 내일도 오늘 같은 하루를 또 보내겠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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