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김연경+옐레나 쌍포 폭발! 47점 합작' 혈투의 승자는 흥국생명...현대건설에 3-2 승리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꺾었다.

흥국생명은 12일 오후 2시 25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건설과의 ‘2023-2024 도드람 V리그’ 2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19-25, 19-25, 25-22, 15-9)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1패를 당했는데 오늘은 꼭 승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바람대로 5세트 혈투의 승자가 됐다. 쌍포가 폭발했다. 김연경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옐레나도 17점으로 힘을 더했다.

경기는 1세트부터 접전으로 펼쳐졌다. 8-8로 팽팽한 상황에서 모마의 연속 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이 12-9로 리드했다. 김연경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16-12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범실로 추격에 나선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을 묶어 18-18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모마의 범실에 이은 레이나의 오픈 공격으로 22-21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세트 포인트에서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이 리드했다. 모마의 후위공격과 정지윤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7-3이 됐다.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점수를 벌렸다. 김미연의 범실에 이은 모마와 양효진의 득점으로 연속 4점을 획득했다(14-7).

흥국생명은 추격에 나섰다. 정지윤의 범실과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12-1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다인의 다이렉트 득점과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19-14를 만들었다. 한미르의 서브 에이스로 24-19를 만든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공격으로 2세트를 끝냈다.

우위를 잡아야 하는 3세트, 현대건설이 점수를 벌렸다. 10-10까지 나란히 점수를 주고받은 뒤 양효진과 모마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모마는 곧바로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13-10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했고 3세트를 따내며 앞서갔다.

4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10-7로 리드했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과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13-15). 현대건설은 김미연의 공격 범실에 이어 모마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연속 범실이 나온 뒤 김연경이 모마의 공격을 막아내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21-18이 됐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도 흥국생명이 리드했다. 김미연의 서브가 바로 넘어오자 이주아가 밀어 넣기로 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이주아의 블로킹에 이은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흥국생명은 6-1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결국 흥국생명이 5세트를 따내며 3-2 혈투의 승자가 됐다.

인천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