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해지보험 중심 전략으로 장기보험손익 1.3조원
자동차보험 흑자 유지…“보험료 인하율, 논의 중”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삼성화재는 올해 건강·상해보험 등 장기 보장성보험 출시 등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6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13일 김준하 삼성화재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제도변화·시장경쟁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무해지보험 등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입어 우수한 사업실적을 시현했다”며 “4분기 계절적 (자연재해 등) 손익변동성 증가가 예상되지만 시장에 긴밀히 대응해 2023년을 최고 성과로 마무리하겠다”고 장담했다.
먼저 3분기 장기보험부문 누적 손익이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성장했다. 보장성 상품 신규 계약이 꾸준히 늘었는데, 3분기 평균 신계약 월평균보험료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부문도 안정적으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손익은 2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자연재해 관리 강화 등 노력에 힘입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3분기 누적 78.1%로 전년 동기 대비 0.6%p 하락했다.
김준하 CFO는 “금융당국이 상생금융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요청했는데, 구체적 인하율은 결정 안 됐다”며 “동절기 사고 증가와 정비수가 인상폭 등을 고려해 당국과 합리적으로 요율을 조정하고, 내년 초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도입 대응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일반보험 누적 손익은 1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종·해상보험 확대와 해외사업 성장 영향이다. 고액사고가 감소하면서 누적 손해율은 57.6%로 또한 고액사고 감소 등으로 3.1%p나 떨어졌다.
자산운용 부문 투자이익은 누적 1조6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투자이익률은 2.95%로 전년 동기 대비 0.57%p 상승했다.
김 CFO는 “고금리 등으로 자산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저평가 투자자산 발굴에 힘쓰겠다”며 “고수익자산 등으로 미래이익기반을 견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K-ICS(신지급여력제도) 비율은 3분기 말 기준 263.2%로 작년 말 대비 10.3%p 상승했다.
김 CFO는 “4분기에 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한 대형사고가 상존하고 있기에 추후 상황을 보고 배당금액을 결정하겠다”며 “배당성향 또한 우상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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