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응원했던 '어남류'→'6년 열애 마침표' 류준열·혜리, 묵묵히 사귀고 조용히 응원한 것 알기에… [MD이슈](종합)

류준열(왼쪽), 혜리 /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겸 배우 혜리
류준열(왼쪽), 혜리 /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겸 배우 혜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부터 시작된 인연이 '현실 연인'으로 이어졌던 배우 류준열(37)과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겸 배우 혜리(본명 이혜리·29)의 열애가 6년여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13일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와 혜리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는 두 사람이 "결별한 게 맞다"고 언론에 공식적으로 밝혔다. 류준열, 혜리가 열애를 인정했던 것은 지난 2017년 8월이다. 공개 연애 6년여 만의 결별하게 된 것이다.

혜리(왼쪽), 류준열 / 마이데일리
혜리(왼쪽), 류준열 / 마이데일리

류준열과 혜리의 교제는 당시 세간의 큰 화제였다. 두 사람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인연을 맺더니 현실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당시 '응답하라 1988'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는데, 드라마 후반부 속칭 '어남류', '어남택' 등의 표현이 유행할 정도로 '응답하라 1988' 속 주인공들의 삼각관계가 뜨거운 이슈였다.

드라마는 혜리가 맡은 여주인공 덕선을 중심으로 두 남주인공 정환(류준열)과 최택(박보검)의 얽히고설킨 삼각관계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펼쳐지며, 과연 덕선과 결혼하게 되는 인물이 누구일지 시청자들의 추리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이란 뜻의 '어남류', '어차피 남편은 택이'란 뜻의 '어남택' 등의 용어가 생기는 등 시청자들의 의견도 나뉜 채 각자의 커플을 응원하며 드라마에 몰입한 바 있다. 그리고 '응답하라 1988' 결말에선 덕선의 남편이 결국 최택, 즉 '어남택'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며, '응답하라 1988'의 결말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슬픔, 웃음과 아쉬움 등 여러 감정을 동시에 안기기도 했다.

그렇게 '응답하라 1988'이 종영된 후, 실제 현실에서 혜리와 류준열이 커플로 연결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응답하라 1988'을 사랑했던 많은 이들이 놀라는 한편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드라마에선 이루지 못했던 인연이 현실에서 연인으로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류준열과 혜리는 6년 넘게 열애하는 동안 묵묵히 뒤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훈훈한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세간의 시선이 집중된 커플이었으나, 두 사람 모두 평소 팬들을 아끼는 각별한 마음이 컸던 까닭에 방송이나 공식석상 등에서 연인으로서 모습을 드러내거나 공개 발언을 하는 것은 자제해온 편이었다. 대신 각자의 일에 집중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따금 꾸준히 교제하며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만 조심스레 내비쳐왔던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류준열, 혜리가 6년 연애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소식이 들리자 '어남류' 시절부터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아쉬워하는 한편, 두 사람이 그간 각자의 일에 더 집중하며 조용히 교제온 대표적인 연예계 커플이었던 것을 알기에 류준열, 혜리를 향해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류준열(왼쪽), 혜리 / 마이데일리
류준열(왼쪽), 혜리 / 마이데일리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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