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 누적 매출 1133억원 가운데 해외 비중이 83%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나보타 글로벌 매출 935억원 중 절반 이상인 445억원이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0년 현지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주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톡신 제제 판매를 시작한 후 2년여 만에 미국 미용 톡신 시장에서 점유율 11%를 기록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0년 이후 국산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경쟁이 과열됐다. 이런 가운데 1회 시술 기준 4만~5만원 선이었던 이른바 ‘보톡스 시술’ 가격은 7900원까지 떨어졌고 최근에는 ‘4900원 이벤트’까지 등장했다.
대웅제약은 국내 출혈 경쟁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나보타 판매량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해외 수출만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나보타를 개발하면서 동시에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진출 전략을 세우고 빠르게 FDA(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획득했기에 다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산업을 리드하게 됐다”며 “미용시장뿐만 아니라 치료시장까지 진출해 나보타를 글로벌 톡신 빅5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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