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너를 잡는다"…이정은·이천수→하정우, 뺑소니범도 직접 검거한 ★들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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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 이천수 전 축구선수, 배우 하정우 / 마이데일리
배우 이정은, 이천수 전 축구선수, 배우 하정우 / 마이데일리
유튜브 '비보티비' 방송 화면
유튜브 '비보티비'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교통사고 후에 도주하는 것을 일컫는 '뺑소니'.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고인 만큼, 스타들 역시 피해 사례가 있었다. 그 중 집요한 추적 끝에 직접 범인을 검거하며 화제가 된 스타들을 모았다.

14일 배우 이정은은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뺑소니범을 잡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정은은 "가장 억울했던 때는 언제냐"는 질문에 "며칠 전에 있었다. 차에 흠집이 나서 수리를 맡겼다. 수리를 끝내고 찾아왔는데, 후배가 차를 보고 '어 여기 또 긁었네?'라고 했다. 똑같은 자리에 또 흠집이 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 내가 긁은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차에 앉아서 블랙박스를 다 뒤져봤다. 두어 시간 뒤져서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번호 뒷자리를 알아냈다. 경비원 분들이 미등록 차량이 아파트를 출입하면 차량 번호를 기록하실 때가 있다. 그래서 경비실에 가서 출입 기록을 보니 마침 연락처가 있더라. 그렇게 뺑소니범을 검거했다. 보상을 받아 오늘 공업사에서 차가 돌아왔다"고 이야기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이천수 전 축구선수는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직접 검거하며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 7월 서울 동작구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잡은 것.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운행하다 택시와 추돌사고를 낸 후 차량에서 내려 도망쳤다. 이천수는 "저 사람 좀 잡아달라"는 말에 매니저와 함께 갓길에 차를 세운 후 달려 범인을 잡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천수는 소속사를 통해 마이데일리에 "당연한 일이기에 본능적으로 했다. 그 상황에서는 누구든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다.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알려져 쑥스럽다"고 전하기도 했다.

배우 장동주 / 마이데일리
배우 장동주 / 마이데일리

배우 장동주는 지난 2021년 8월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목격한 후 직접 잡으며 화제가 됐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외제차 한 대가 오토바이를 치고 그냥 달아나는것을 목격했다"며 "정의의 사도는 아니지만 쫓아가서 차를 세우라고 한 뒤 사고를 해결하라고 정중히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 도망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도산대로를 가로질러 뺑소니범을 다시 잡아 세웠다. 차 문을 열고 내린 그 분에게선 술 냄새가 풍겼다. 계속 합의를 보자 해서 필요없다고 하니, 법대로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법대로 했다. 경찰들의 음주 측정으로 인해 그냥 뺑소니만 할 수 있었는데 음주 뺑소니가 됐다"고 덧붙이며 직접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검거했음을 밝혔다. 

SBS '힐링캠프' 방송 화면
SBS '힐링캠프' 방송 화면

배우 하정우는 지난 2015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2012년 당한 뺑소니 사건을 언급했다. 하정우는 "밤에 걸어서 횡단보도로 지나고 있는데 차가 나를 치더라. 그런데 소지품을 주우러 간 사이 도망갔더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하정우는 "순간 억압과 울분이 확 올라왔다. 딱 한 가지 생각했다. '나는 오늘 너를 잡는다'였다. 차주를 찾아 내리라고 했는데, 내리지 않아 우산으로 차를 내리쳤다. 그런데 끝까지 내리지 않더라. 결국 경찰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음주운전이었다"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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