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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가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가운데이제 관심은 그가 과연 어느 팀과 계약을 할 것인가로 쏠린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35경기 타율 0.304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OPS 1.066으로 펄펄 날았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은 오타니의 차지였다. 마운드에서는 23경기에 나서 132이닝을 소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이변은 없었다. MVP 투표에서 1위표 30표를 모두 싹쓸이 하며 두 번째 MVP도 만장일치로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2021년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대기록도 썼다. MVP 투표에서 두 번이나 만장일치인 것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다.
이제 시선은 오타니의 행선지다.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FA 최대어'가 확실하다.
이제 MVP까지 수상했으니 영입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것이다.
MLB·com 사라 랭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MVP를 획득한 시즌 후 FA가 된 5번째 선수다 .
앞선 4명 중 단 1명만이 이적을 했다. 2022년 애런 저지와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1989년 로빈 욘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동행했다.
이적한 것은 딱 한 명뿐이다. 1992년에 배리 본즈가 피츠버그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잔류 확률은 75%다.
과연 오타니는 어떤 결단을 내릴까. 현재로선 이적이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원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퀄리파잉 오퍼도 거절한 데다 오타니가 FA 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등 여러 구단들이 오타니 영입을 주목하고 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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