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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9)가 자신의 출연료를 챙겨준 샤론 스톤(65)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디카프리오는 1995년 샘 레이미 감독의 수정주의 서부극 ‘퀵 앤 데드’에 출연했는데, 당시 제작사는 디카프리오 캐스팅을 거부했다. 당시 디카프리오는 ‘길버트 그레이프’로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스톤은 로셀 크로우, 디카프리오와 호흡을 맞추고 싶어했다. 결국 디카프리오는 제작사를 대신해 직접 출연료를 지불했다.
디카프리오는 17일(현지시간) E!뉴스와 인터뷰에서 “스톤은 ‘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두 배우’라고 말했다”면서 “정말 대단한 일이다. 스톤은 영화에 대한 열렬한 옹호자이자 다른 배우들에게 기회를 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스톤에게 여러 번 감사를 표했다”면서 “아무리 감사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스톤은 ‘퀵 앤 데드’에서 개척지 마을을 방문해 그곳의 지도자(진 해크먼)와 충돌하는 총잡이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2021년 출간한 회고록 '두 번 사는 것의 아름다움'에서 스튜디오 트라이스타 픽처스가 디카프리오의 캐스팅을 거부해 자신이 직접 디카프리오의 출연료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스톤은 ‘원초적 본능’(1992)으로 A급 스타 대우를 받던 시절이었다.
스톤은 “당시 스튜디오는 내가 디카프리오를 그렇게 원한다면 내 출연료에서 그에게 돈을 주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그렇게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계기로 스톤은 프로듀서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얻었다.
디카프리오는 이후 ‘토탈 이클립스’(1995), ‘로미오와 줄리엣’(1996)에 이어 ‘타이타닉’(1998)에 캐스팅되며 세계적 스타덤에 올랐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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