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일본 U-22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 U-22 축구대표팀을 크게 이겼다.
일본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8일 일본 시즈오카의 IAI 스타디움 니혼다이라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U-22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지난 10월에 치른 멕시코 U-22 대표팀과의 친선전 4-1 대승을 포함해 2연승을 거둔 일본이다.
홈팀 일본은 스즈키 유이토(2골), 사토 케인, 마츠무라 유타, 후쿠다 시오(이상 1골)의 득점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가볍게 꺾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파블로 솔라리, 티아고 알마다가 1골씩 넣는 데 그쳤다.
역전에 재역전이 나온 명경기다. 일본은 전반 16분에 케인이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22분과 후반 5분에 연이어 골을 먹고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의 뒷심은 강했다. 후반 21분부터 43분까지 약 22분 사이에 4골을 몰아쳐 재역전승을 거뒀다.
일본과 아르헨티나 U-22 대표팀 모두 내년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잡고 운영되는 팀이다. 일본은 지난 9~10월에 진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U-24 대표팀이 아닌 U-22 대표팀을 출전시켰다. 결승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한국에 1-2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오이와 코 일본 U-22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기준은 A대표팀 수준이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우리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아르헨티나전에서 거둔 가장 큰 수확이다”라고 기뻐했다.
반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U-22 대표팀 감독은 “일본에 동점골을 내준 후 분위기를 뒤집기 어려웠다. 고쳐야 할 점이 많은 경기였다”면서 “먼 거리를 비행해서 날아왔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고 돌아봤다.
마스체라노 감독의 목표는 2024 파리 올림픽 우승이다. 그는 지난 9월 자국 매체 인터뷰에서 “옛 친구인 리오넬 메시(36)를 파리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발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은 나이 제한(23세 이하)이 있지만 전체 엔트리 중 3명은 나이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로 뽑을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역대 올림픽 본선에 9차례 진출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메시가 20대 초반에 출전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가장 마지막 금메달을 땄다. 파리 올림픽에서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따려고 하지만 친선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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